메두사야.. 메두사야..

내가 너를 본다.

by 그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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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원래 모습은 어땠니...

아름다운 외모의 너는

아름다운 줄 모르고

남을 시기하고 질투했구나.


너의 원래 모습은 어땠니...

사람들이 본 너는

질투가 많고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지.

너를 보기만 해도 돌로 만들어버린 무서운 존재였지..


네가 본 너의 모습은 어땠니...

너는 너의 모습을 보지 못했구나.

너의 생각보다 너는 아름다웠단다.

너의 생각보다 너는 착한아이었단다.

너의 생각보다 너는 여렸고,

너의 생각보다 너는 귀한 존재였단다.


그런데 너는 너를 보지 못했구나.

보진 못한 너의 모습을

남들도 볼 수 없게 가둬버렸구나.

돌같이 차갑고 뱀같이 무섭기만 했을 너의 모습에서,

나는 연약함을 보고 부드러움을 보고 또 슬픔을 본다.


외로웠을 어린 소녀여,

이제는 너를 놓아주렴.

이제는 너를 평안케 하렴.

너 역시 그들처럼 사랑받아 마땅한 존귀한 자녀란다.

이제는 너를 용서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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