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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수 onsoo Mar 23. 2023

아이 친구네 집

지나온 날들 #3

아이가 어린이 집에 다닐 적에 아이 친구네 집에 초대되어 다녀왔다. 한 아이의 엄마는 피아노를 치는 분이셨고, 다른 한 아이의 엄마는 소설을 쓰시는 분이셨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저만치 앞으로 걸어가고, 엄마인 우리들은 뒤따라가며 어색해하며 작고 무해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친구네 집 베란다 공간에는 바깥공기를 쐬며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단출하지만 기분 좋은, 모험하는 듯한 신선한 공기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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