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그리고 역동성

순간의 역함을 느끼고 쓰는 글

by 김동준

[밥]

밥을 먹는다는 것은 살아가겠다고 외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살고 싶은 욕심이 큰지, 밥을 먹는 것에 많은 기쁨을 느끼는 요즘.

며칠 전 식사 가운데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어느새부터인가 살아간다고 외치는 [식사] 가운데 [죽음]이 있었다.

포실포실한 계란, 알싸한 고추 무침, 전통적인 단무지, 푸른 브로콜리, 해초. 담백한 국, 달달한 쌀.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뭔가 죄스러웠다.

무엇인가 먹는다는 것은 생물의 [역동성]을 집어삼키는 것임을 느끼며,

[역동성]을 집어삼키면서, [역동성]이란 존재하지 않는 나.

그저 차려진 음식이 또 하나의 가르침을, 위로를 준다.

밥인가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