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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츠 Sep 11. 2024

취미 부자가 되었다

취미 부자의 유지 조건

취미 부자라고 할만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부해 본다. 요즘 "취미 부자"라고 자칭, 타칭 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그 시류에 한번 편승해 본다.


어떤 취미를 가졌는지?

거의 매일 하는, 헬스/독서/일본어공부

주말마다 시청하는, 해외축구/F1그랑프리

일요일마다 배우러 가는, K-POP댄스

1~2주에 한 번은 꼭 하는, 풋살

1달에 한두 번 정도 하는, 글쓰기/러닝


취미 부자의 습성

여러 취미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풋살이지만 매일 할 수는 없고, 실력을 레벨업 하자니 지금 단계는 풋살스쿨에 가서나 좀 교정을 해야 하는 단계라고 본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가끔 즐기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유 시간이 있어서 다른 것에도 기웃거리게 되는데, 무얼 하나를 시작해도 풋살처럼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을 정도면 되지 굳이 실력을 얼마나 더 올려야 할까라는 의문 때문에 한 가지를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또 관심사가 끊임없이 새로 생겨서 이것저것 찍먹을 해보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취미 부자의 유지 조건

아무렴 취미 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며 받는 월급 덕분에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회사에 다녀서 즐거운 점이다. (매거진명 참조)


그리고 회사가 번아웃을 시킬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고갈시키지는 않지만 적절한 스트레스를 줘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늘 갈구하게 만드는 것도 회사의 순기능(?)이다.


취미 부자의 합리화

여러 취미를 하다 보면 어느 것 하나 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일종의 슬럼프나 흥미를 잃는 순간도 있고. 그러다 보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고민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여러 개를 꾸준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취미 생활을 할 때는 오롯이 그 순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 충분하다.


물론 미래의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오늘 좀 피곤해도 꾸역꾸역 헬스장에 나서야 할 때도 있지만, 의무감을 크게 느끼면서 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여러 가지를 조금씩 꾸준히 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 가지에만 너무 몰두하지 않아도 각각의 취미 활동들을 괜찮은 수준까지 레벨을 올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가짓수는 얼추 꽉 채운 거 같다. 지금의 취미 라인업을 오랫동안 충실히 하며 지낼 수만 있다면 삶이 대단히 만족스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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