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항목 분석 #3
드디어 대한항공이네요. 가장 가고 싶어하시는만큼 심혈을 기울여 쓰셔야 합니다.
자소서 항목이 예전과 많이 바뀌었네요. 굉장히 심플해 졌습니다. 심플해진만큼 여러분들도 정확히 문항이 원하는 바를 쓰셔야 합니다.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래도 정 어려우신 분들은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첨삭 요청해 주세요. (저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첨삭요청은 별도 게시판에 해주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onthepaper_team/221137380997
1) 접수기간이 짧다.
접수기간만 짧은게 아닙니다. 서류를 평가하는 기간도 짧고 서류발표가 나면 면접도 굉장히 빨리 보기 시작합니다. 자소서 문항도 슬림해 졌습니다. 자소서에 경험 나열식이 아니라 키워드 중심으로 명확하게 무슨 말인지 드러나게 써야합니다.
2) 4차 면접까지 있다.
전형이 복잡하다는 건 그만큼 각 단계에서 평가하는 기준이 몇 개 안 될 것입니다. 면접 때 계속 따라다니는 것이 ㅈ소서 입니다. 자소서에 임팩트를 줘야 계속되는 면접에도 유리합니다.
3) 무술 유단자 우대
승무원하면 '서비스'만 생각하지만 승객의 '안전' 또한 중요합니다. 이 관점에서 어필할 수 있으신 분은 자소서에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서류발표일(2/21)
서류 발표일이 마감 일주일 뒤입니다. 지원자는 무조건 1만명 이상입니다. A4용지 1만장을 일주일만에 검토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번 자소서는 면접용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마감일은 접수가 원활하지 않으니 미리미리 접수하기 바람
1만명이 일주일 안에 지원합니다. 마지막날은 몇 천명이 너도나도 지원하려고 몰릴거에요. 미리미리 쓰세요.
자, 이렇게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것들을 정리해 봤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자소서 항목별로 어떻게 써야하는지 말씀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예전과 항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다양한 생각을 보기를 원했다면, 이번에는 한 눈에 보기 쉬운 자소서를 원하는 것이죠. 그래서 굉장히 본인의 역량 중심으로 심플하게 써야만 합니다.
1) 본인이 직장을 선택할 때의 기준을 명시하고, 대한항공을 선택하게 된 사유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① 왜 승무원인가? 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왜 승무원이 하고 싶은지를 적는 게 좋습니다. 단, 구구절절 쓸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간단히 한 두 문장 정도면 충분하고, 내용도 그냥 평범해도 됩니다.
② 왜 대한항공인가? 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만의 강점은 워낙 많습니다만... 다른 항공사와 달리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이 좋은 점에 대한 미사여구를 쓰면 안 됩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위주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승무원을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한항공이 1지망이라는 사실은 그들도 알 것입니다.
단, 대한항공과 관련된 본인만의 경험이나, 혹은 대한항공의 차별화 된 정보들을 살짝 곁들이는 건 좋은 소스가 될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첨삭해 준 분의 자소서 중 일부 샘플이니 참고하세요.
(샘플)
여행은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설령 그것이 업무를 위한 출장이라고 해도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맞이한다는 막연한 설렘이 있을 것입니다... (중략)
하지만 승무원에 관심이 생기면서 만만치 않은 직업임을 알게 되었고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는 물론, 상황 대처능력이 필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중략)
이번 제주도 폭설로...(중략)
반면 대한항공은 문자로 비행기 배정시간을 알려드리는 등...(중략)
2) 서비스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고, 이와 관련한 본인의 강점을 기술하시오.
① 서비스를 정의하라고 했으니, 일단 첫문장은 "서비스란, ㅇㅇㅇ입니다."로 무조건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심플하게 쓰라고 말씀드렸죠? 처음에 비유 같은 걸 써서 돌려말하면 안 됩니다. 일단 명확하게 정의하고 시작하세요.
② 본인의 강점은 ①번에서 정의한 내용이 나에게 있다는 얘기여야겠죠? 그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쓰시면 됩니다. 경험을 쓰실 때 주의하실 점은 단순한 경험나열은 안 됩니다. "호텔에서 알바를 했는데, 갈등이 생겼는데 열심히 해서 해결했다" 이런식...으로만 쓰고 끝내버리면 대한항공도 같이 끝나 버립니다...
그럼 뭘 쓰냐,
[문제가 생겼다 → 내가 생각할 땐 문제가 이거였다 → 그래서 이렇게 해결했다 → 난 앞으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식으로 해결하겠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서비스다]
의 순으로 쓰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망설이지 말고 그냥 빨리 첨삭을 요청하세요. 내용이 있어도 표현이 안 되는데 혼자 붙잡고 있기엔 지금은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3)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열정을 가지고 했던 일은 무엇인지 기술하시오.
① 말 그대로 열정을 가지고 했던 일을 쓰시면 됩니다. 성과까지 있었으면 더 좋습니다.
② 한 가지 조심할 점은, 본인이 정말 좋아했던 일에 대한 열정인가요? 그렇다면 1번 지원동기에 이 일은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고 반드시 쓰세요. 그래야 연결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혹은 본인이 정말 좋아했던 일과 무관한 열정인가요? 그렇다면 책임감을 조금 더 강조하세요. 좋아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열정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건 책임감으로 풀 수 있습니다.
추가로 대한항공만의 인재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문항 곳곳에 잘 버무리면 좋습니다. :)
갑자기 나온 공고에 당황하셔서 부랴부랴 서류를 쓰고 계실텐데요. 다들 참고하셔서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네요.
매우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춥지만, 따뜻해지는 3월에는 꼭 합격하셔서 마음까지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더 많은 조언이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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