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4일. 온더레코드 weekly
어느 학교, 어느 회사에서도 모두 '의사소통능력'과 '협업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습니다. 이 역량을 떠올리면 말을 잘하는 사람, 사교적인 사람을 막연히 떠올리게 되지만, 생각보다 갖추기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언어에는 문화가 담겨져 있어서 정말로 '언어를 잘한다.'라는 건 문법을 잘 알고 단어를 많이 아는 것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언어가 자란 문화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언어가 만들어진 시간동안 변화해온 과정을 얼마나 잘 알고 담아내는지를 함께 봅니다. 즉, 분야의 맥락을 잘 잡는 사람이지요.
여러분의 언어는 어떤가요? 교육자의 언어가 따로 있는 걸까요? 저는 온더레코드를 꾸리며 매일 언어를 배우는 마음입니다. 다만, 온더레코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자의 길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어 그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처음엔 버겁고 어려웠던 배움이 점차 익숙해지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온더레코드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전하는 저의 역할은 다른 분야 사이, 학교의 안과 밖 사이, 교육자와 예비 교육자 사이에서 서로의 언어를 통역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것 부터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지 않을까요. 우리의 모든 대화의 시작이 그렇듯이 말이죠.
"외부 파트너십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려면 결국 서로에게 이득이 되어야 한다. 나타샤는 철저히 상호 이해관계 하에 회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제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적 효과는 우리의 언어지 그들의 언어가 아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득이 되는 일이지만, 회사에게 학교는 전혀 관계없는 집단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유쓰망고<배움의 혁신 컨퍼런스 탐방기 (2) Real-world Learning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 중
이 시대의 언어, 그리고 미래에는 더욱 중요해질 언어를 배우는 학교. école 42와,
지난 주에 이어 Transformation Learning Conference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온더레코드에서
황혜지 드림
école 42 탐방기
“에콜은 대부분 알려진 것처럼 'SW교육을 혁신하겠다'는 것보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출신의 청년들에게 고품질 CS 교육에 대한 기회를 주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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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의 미래를 생각할 때 빠지지 않는 학교, école 42를 자세히 소개하는 글입니다. 평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학교를 찾고 있거나, 새로운 역량으로서 SW교육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이어보기
배움의 혁신 컨퍼런스 탐방기 (2) Real-world Learning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
“Real-world Learning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많은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여주죠. 기존에는 특정 학생들만 누릴 수 있었던 선택권이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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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쓰망고 하늬커가 전하는 Transformation Learning Conference 두 번째 이야기는 Real-World Learning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 2곳(LA, Da Vinci School / Chicago, ChiTech)의 사례를 분석하고 학교에서의 배움이 실제 세상과 연결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파악합니다. 학생들이 학교 밖을 벗어나 부딪혀보는 경험을 고민하는 교사, 학생들과 협업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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