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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ECORD Apr 03. 2019

#22.이상적인 학교가 상상에 머물지 않으려면?

2018년 10월 31일. 온더레코드 weekly


 앞선 교육 실험들을 소개하면 외국의 사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럴 때마다 "거긴 외국이고, 여긴 한국이지."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나요? 지금의 견고한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지기까지 겹겹이 쌓인 역사, 사회, 정치의 맥락이 다른데 당장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느냐는 반문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앞선 사례를 찾습니다. 지금 99%의 학교가 변화하기 더디고 어렵더라도 1%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말이죠. 3주간 연재했던 <배움의 혁신 컨퍼런스 탐방기>는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입니다. 
 

 "‘한국 학교들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외국 학교들은 이렇게 잘 하고 있어!’를 보여주려고 탐방기를 쓴 것은 아니다. 다만 다양한 학교가 존재한다는 것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중략) 좋아 보이는 것들을 모두 다 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빈치 스쿨이 왜 Real-world Learning, 성취 기반 평가와 같은 제도들을 도입하게 되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겠다." 
- 배움의 혁신 컨퍼런스 탐방기 (3) 다빈치 스쿨에 없는 5가지 중 


 유쓰망고가 만난 다빈치 스쿨은 평가의 방법보다는 평가의 관점을, 얼마나 공부를 하게 할 것인가 보다 어떻게, 어떤 공부를 하게 할 것인지 고민합니다. Transforming Learning Collaborative(TLC)는 이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되는 사례'를 만들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더디지만 분명히 가능합니다. 우리가 상상하기에 따라 학교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고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오늘 그 상상의 폭을 넓혀 줄 탐방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합니다. 

온더레코드에서 
황혜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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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ECORD pick
온더레코드가 이번 주 눈여겨 본 것들


배움의 혁신 컨퍼런스 탐방기 (3) 다빈치 스쿨에 없는 5가지 

"마지막 연재 글에서는 성취 기반 평가(Mastery-based Grading)에 대한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 Real-world Learning을 학교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번 글에서는 ‘Real-world Learning이 학생들에게 진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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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쓰망고가 전하는 Transforming Learning Conference 세 번째 이야기는 새로운 교육을 뒷받침하는 평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평가는 결과인 동시에, 과정을 만드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배움을 만들어내는 평가 방식은 어떤 모습 일까요? 블로그 글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이어보기



용어로 살펴보는 21세기 교육 #9. 학습공원 Learning Park

"개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학교, 타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학교,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워주는 학교, 균형을 갖춘 목적을 추구하는 학교, 다양한 방식으로 교사, 학생의 공동체학습을 촉진하는 학교. 미래학교는 현재 우리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는가에 따라 실현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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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벨기에에서 작성된 보고서<2030년 미래학교: 어떻게 학교와 일터를 매력적인 장소로 전환할 수 있을까?(The New School in 2030: How can we make learning and working attractive?)>에서는 2030년 미래학교를 '학습공원'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떠올리는 2030의 학교는 어떤 모습인가요? 꽤나 구체적인 상상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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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레코드의 소식

[러닝테이블] EduCreator's showcase                

EduCreator's showcase는 새로운 배움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교육자들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EduCreator's showcase에는 내가 생활하는 지역/동네를 지도라는 매체로 담아보는 'walkit', 스토리 텔링 기반의 놀이로 자신만의 미래 학교를 만들어보는 '모레의 학교', 공감과 맥락에 기반한 메이킹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도구를 만드는 'would you?'를 만납니다. 

*참여를 원하거나, 온더레코드에 모이는 교육자들과 미리 살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ontherecord@c-program.org로 제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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