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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

에세이 <짠하고싶은날에>의 시작

안녕하세요

<짠하고싶은날에> 작가 이지은입니다.



사람들 말이 작가면 좀 신비롭고 분위기가있어야 하지 않느냐던데

사람이 좋아서 책을 쓴 제가 그런게 어디있겠어요(사실 숨길 수 없는 푼수기질)

그저 조금 더 진솔하게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고 싶을뿐 !


그래서 제 첫 책이 출간 되기까지의 이야기(정말 우여곡절...),

또 출간 후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솔직 & 허심탄회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책 출간을 준비하시는 분들, 작가의 꿈을 가지신 분들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



작가의 꿈은 아주 어린시절 부터 품고 있었어요.

그 꿈이 가시화 되었던 것은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때였던것 같아요.

각종 백일장에 참가하여 입선/가작부터 장원까지

교장상부터 장관상까지 고루고루 받았..........다고 하면


"와 재수없어"


하고 뒤로 버튼 누르실거죠 ㅋㅋㅋㅋ


상을 받았던 것이 거짓말은 아니지만 

저는 이게 제가 엄청 뛰어난 글실력을 가져서가 아니라

엄청 많이 참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왜냐하면 상을 받았던 대회보다

빈손으로 떨어졌던 대회가 

훠어어어어어어어얼씬 많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도 문예창작과나 국문학과 쪽으로 진학하진 않았어요(못했어요)


저는 글쓰는 것은 업이라기보다 꿈이었으면 좋겠고

돈을 버는 일은 좀 더 현장과 가까운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스페인어학과, 컨벤션경영학과를 복수 전공했지용


대학교 2학년 때 쓴 일기인데요

저도 잊고 있다가 깜짝 놀랐어요



일기에 쓴 것처럼 공부하는 내용들이 꿈과 관련되지 못한다 해도 

작품으로서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요 포스팅에서 가장 강조 하고 싶은건 요거예요


일기의 중요성!!!!


왜냐구용??


첫번째!!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감성,

어떤 상황, 감정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선은

비슷한듯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겪는 경험 속에서 

계속 달라지거든요.


그것들의 축적 자체가 저는 

한 사람의 인생 철학이고 굉장히 소중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비록 오글거리고 오바스러운 표현들도 없진 않겠지만

뭐 어때요, 일기란 나를 위한 공간인걸요.

(그리고 그 오글거림과 오바스러운 표현들 속에서

지금 감성으로는 시도 조차 할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건질 수 있어요)


(사진: 제 일기장들 ㅎㅎㅎ)


두번째!!!


모~~~~~~~~옹땅 소재가 됩니다.

특히 에세이 작가분들에게는요


그리고 신기한게 기억의 단서가 되요.

예를 들어 "파란 물고기 모양 지우개" 에 대한 일기가 있었는데

일기장에는 "파랗다" 라는 단서 뿐이었는데

그 파란 물고기의 생김새가 갑자기 모두 생각나는거예요.


세번째!!!!!


기록하면, 이루어져요.


저는 "작가가 될테야!" 라는 호기로운 외침을

초중딩 일기장에서부터 계속 적고 있더라구요

정작 제 자신은 기억도 못했는데 말이예요.


자꾸만 꿈을 기록하고 되뇌이면

무의식적으로 그걸 이룰 방법과 기회들을

계속해서 찾게 되는것 같아요.



아휴 글이 길어졌네요~


자 다들 일기장을 준비하셔야 하니까

오늘은 요기서 마칠게요 :)


일단 모두모두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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