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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연주 Mar 15. 2020

주니의 힐긋보기 vol.07

2018. 6. 소소한 일들

나에게 최근 가장 핫한 뉴스는 '나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깡패들에게 폭행당하던 자전거 배달원을 구해낸 일. 부인과 함께 클럽에 '우버'를 타고 가다가 현장을 보고 차에서 뛰어내려 배달원을 구했다고. 우버 기사의 증언으로 알려진 셜록의 선행은…. 오. 우버를 타는 헐리웃(아니 잉글랜드) 스타라니... (워너원, 한국의 카카오블랙 한번 타줘라!)  



드디어 일본에서도 Audi on Demand 서비스 스타트.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면 아우디 전 차종을 시간제로 빌려탈 수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뮌헨, 맨체스터,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은 이미 도입했다.   


호텔처럼 전용 컨시어지가 (아우디에) 붙어 지정 장소까지 가져다 주고, 차량의 기능을 설명한다고. 서비스가 끝내주는데, 일단 연료를 풀로 채워서 반환할 필요가 없고(!!!), 무제한 주행거리, 자전거 루프랙 제공, 유아용 카시트, 겨울에는 스노우 타이어도 무료 제공. 이용 금액은 SUV Audi Q2를 빌린다 치면, 최소 대여 시간인 4시간 기준 2,100엔(2만 2천원 정도), 24시간 기준은 21,000엔(20만 3천원)이라고 한다. 최대 30일까지 대여 가능. 


홍콩 아우디의 홍보 영상이 구구절절 잘 설명되어 있다. 


쏘카를 생각해볼 때 가성비는 물론이고, 차량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더 낫다는 생각. 물론 한국에서는 또 다르게 적용되겠지만, 제조사들의 연간 차량 판매량을 고려하면… 해볼만한 시도.


요즘 어느 비즈니스 도메인이든 AI 알고리즘이니 데이터 과학이니 안 하는 곳 없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소비자 개인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알려고 들면 알 수 있다.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결제 내역까지 결합되면 사실 뭐든 예측이 가능하다.   



이 사람이 싱글인지, 기혼자인지, 자녀 유무, 자녀의 나이까지도 예측이 가능하다. 심지어 라이프스타일도 알 수 있다. 


가령, 양재 코스트코에서 주말마다 결제를 하고, 주중 점심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자주 가고, 편의점 사용은 판교 특정 스토어를 이용한다면, 이 사람은 판교에 직장을 다니고, 양재와 차로 30분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신용카드 결제 목록 중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베이비 매장이 한달에 한번 꼴로 있다면, 만 3세 미만의 아이가 있을 가능성도 높다.  


과거에도 이런 노력은 있어 왔지만, 이제는 더더더 많은 데이터들(빅데이터라고 치자)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고, 정확한 예측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의미. 하지만 카드사도 완벽히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인 1카드 사용이 아니니까. 오히려 실내 기반의 위치 정보까지 확보된다면, 위치 정보는 그야말로,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지도… 


 


맨해튼의 유동인구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를 본 한별 님이, 서울시도 만들어보셨다고 한다.   



시간대별 지역의 유동인구를 파악하면, 대부분 주거지와 근무지를 파악할 수 있고, 카풀 같은 서비스는 어느 정도 마켓 사이즈가 대략 나올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더 디테일해야하겠지만. 중랑구는 전형적인 베드 타운인데, 10시부터 유동인구 줄어 다시 저녁 8시부터 늘어나 새벽 1시, 2시에 정점을 찍는다. 



부러운 뉴스. 유럽의 Taxigify가 다임러(벤츠)와 디디의 투자를 받아서 지금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가 되었다고. 여기 창업자가 24살인데 부모님께 빌린 돈으로 시작했다고. 대체 얼마를 빌린 건가! Taxigify는 2018년 현재 50만명의 드라이버와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2017년 대비 탑승량도 10배 이상 증가했단다. 



캘리포니아에서 디지털 차량 번호판을 테스트하는 중. 전자잉크 방식이며, 무선으로 시 담당 부서와 연결되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시가 허용하면 개인이 원하는 메시지도 표시할 수 있다는데, 기업광고나 캠페인 문구 같은 거 노출하고 싶어할 수도. 하지만, 이거 해킹하는 무리들 또 생기겠지? 



그냥 마냥 재밌고 좋아보이는 애플의 빅이벤트 WWDC2018 오프닝 영상. 근데 뒤로 갈수록 점점 코믹해지는 거냐… ㅋㅋㅋㅋㅋㅋㅋ 


애니웨이, 이번 WWDC2018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대항마이자, CBI가 2019년이 되면 4천만대의 차량의 모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CarPlay)로 뒤덮일 거라고 예언했던... (하지만 그 결과가 2018년 현재 좀 마뜩찮은 상태라서 인지), 애플 카플레이를 서드파티에 오픈한다고 선언. (뛰어! 개발자들!)


그리고,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계의 빅 이벤트인 매리 미커의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8도 발행! 



요건 꽤 재미있는 내용이라 공유. CBI가 자율주행이 흔들 산업 33개 발표했다. 꽤 흥미로운 관점. 자율주행차는 사실상 드라이버가 차가 되는 셈(타는 사람 탑승객,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차에서 자도 됨. 모텔에서 잘 필요 없음)이고, 또 이동(모빌리티)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지다 보니, 세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것을 확인하게 됨. 부동산과 휘트니스까지 다룰 줄이야… 



ps. 그동안 띄엄띄엄...한 건 이것저것 회사에서의 일이 늘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이제 브런치도 반말로 적어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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