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의 꿀 맛

잠시 멈춤의 도구

by 류성철의 작은여행

40 여년 고용 보험료를 냈으니, 실업 급여는 당연하고 떳떳한 권리이다.

교용 복지센터 설명 대로 실업 굽여는 구직을 도와주는 "취업 장려금"이다.

많이 냈다고는 하지만, 결국 보험금이어서 내용이나 절차가 제법 복잡하다.

몇 개월 취업활동을 증빙,보고하고 실업급여를 받는 과정을 보니, 고용24 사이트가

참 잘 되어있다. 가히 우리도 고용 복지 국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고용 24 사이트에 매일 한 두번씩 접속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탐색하고 도 정리 해 본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 해 보았다.

새삼 이 나이. 학력이나 나의 성격, 살아온 환경 등은 좀 낯설었다.

20 대 청춘도 아니므로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력이 있고, 어던 역량을 갖고 있느냐의 문제아닌가 싶다.

입사 지원서를 내는 회사에 맞추어, 그 회사에서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맞추어 작성 하고 도 제출하였다.

40년 고용보험료를 냈지만, 정년 후 첫 회사에서 잠시 "대표이사'를 한 탓에 실업 급여 수급 자격이

삭제 되었고, 엄청 다행히 만 65세 되던 해, 다시 직장인이 되었으므로 7개월의 수급 자격을

얻은 것이다. 65세 넘으면 "고용보험 가입"이 불가능 하게 된단다.

이것도 불공정하고, 불평등한거 아닌가?

혹여 수급 자격에 문제가 생길까봐, 첫 달부터 열심히 구직 활동을 했다.

"고용24"의 구인 공고를 보고 입사원서를 내는 한 편으로, 몇 몇 지인들을 만나며 조심스럽게

일자리 찾기를 시도 해 본다.

이미 국민연금을 수급받고 있는지라, 실업급여를 보태면, 생활하는데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 수준이다.

그러니까 실업급여는 퇴직자의 재취업 준비기간의 일용 할 양식 인 것이며, 잠시 멈추고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그렇다.

달리기를 멈춰야 무엇이든 보일 것이고,

속도를 줄여야 전후좌우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평생 자동차 회사에 다녔던 터라

그 외의 업종에 대해 무지하고, 자동차 일은

잘 안 잡히고, 그래서 평생하던 마케팅이나

영업 분야의 일을 찾아 보려고 했다.

나는 좀 오만하지만, 당연한 믿음을 갖고 있다.

40년 마케팅이나 영업의 온 몸에 체득된 경험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큰 자산이라는 믿음이다.

아무튼

실업급여는 참 꿀 맛이다.

두 번이상 받는 사람들은 좀 까다롭지만,

다시 취업이 거의 어려운 65세 이상은

한 달 1 건으로 별 어렵지도 않다.

꿀 맛을 보다가 줄 끊어지는 어리석음을

당하지 않기위해 더 열심 구직 활동을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