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리의 노래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하나

by 온율

마구리의 노래


하루하루가 더할 나위 없는 침전의 표적이 되어갈 때

범람과 홍수를 바라는 것을 누구의 과민으로 몰고 가리요


우리의 우리의 우리의 과오가 아니었을까

멀리 가는 길


정류장의 외나무다리 같은 철제의자가 지금 나에게서 가장 따뜻하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도 그 언젠가에는 이렇게 따뜻했었다는 걸

꽃 피울 곧 앞의 봄은 아프게 알리라



vot.JPG Photograph 2022/06/04 © Ony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