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時 둘
고별 서사
단 한 줌의 인과도
나를 위해 웃어주지 않을 때
심장의 칼을
그 어디로도 향하지 않게
정중앙에 놓고서
온몸으로 끌어안자
낮달이 드리운다
단비가 내려온다
조곤조곤 피어오르는 비린내
흐드러지는 물안개
관자놀이에 피가 쏠리는 시야의 혼탁이 나쁘지 않다
발화—빗소리가 불티와 같다
열반—막다른 마음에 다다라 들었노라
삶이었노라
피었기로소니
이제 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