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작가님들, 이번엔 우리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요?”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셋이서 과연 매거진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분량이….”
“그럼, 우리 브런치 공동 매거진을 만들어서 차곡차곡 글을 쓰고 모아 놓는 건 어때요?”
“그거, 너무 좋은데요?”
“주제를 잘 정해야겠네요.”
“우리 셋이 공통되기도 하고, 또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게 뭘까요?”
“아무래도 “글쓰기”에 관한 것이 아닐까요?”
“최근에 “말하기를 말하기”라는 책이 나왔잖아요, 우린 그럼 “글쓰기를 글쓰기”에 대해 써보면 어떨까요?”
“너무 좋은데요? 자 그럼~ 2주에 한 번씩 주제에 맞게 글을 쓰는 걸로 하지요. 지금 바로 공동 매거진 만들게요~~”
대한민국 대구에 사는 진아 작가님
일본 도쿄에 사는 읽는인간 작가님
이탈리아 밀라노에 사는 나
사는 곳도, 자라온 환경도, 직업도 모두 다르지만
“글쓰기”에 대한 교집합으로 온라인을 넘어 동반자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교집합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같지만, 서로 출발한 항구가 다르다 보니 다양한 글쓰기의 항해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매거진의 끝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건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이 매거진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분명합니다.
“당신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