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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량 Feb 16. 2024

엄마가 작가일 때 일어나는 일

투컷 만화





하교 후 아이를 픽업해서 집으로 가는 길은 꽤나 시끄럽다.

“오늘 어땠어?”

이 질문에 아이는 끝도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와의 이야기, 선생님 이야기, 반 남자아이 이야기, 점심밥 이야기,

심지어 옆 반의 이야기까지.


학교에선 프랑스어로만 말하다 엄마를 만나면 한국말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가끔 아이가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를 글감으로 사용할 때가 있다. 그럴 땐 꼭 아이에게 허락을 미리 받는다.

가끔은 아이가 먼저,

“엄마 이거 글로 써봐.”

라고 말해줄 때도 있다.


엄마가 작가라서 가능한 일이다.

아이와의 대화가 풍성하다는 건 엄마작가에겐 꽤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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