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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 Oct 24. 2023

엄마책 육아

엄마도 책을 읽어야 진짜 책육아 

 아이를 책육아로 키우기로 하지 않아도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서 책을 사게 된다. 멜로디가 나오는 장난감북 말고는 책을 일찍 접하게 해 주어도 좋다. 


 책육아를 하기로 했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맞는 책을 찾아 사기 위해서 엄청나게 몰입한다. 


 책육아 초반에 지나치게 구입하는 것을 지양하길 권하는 글을 쓴 적도 있는데 평소 쇼핑이나 자제력이 부족하다면 특히 더 유의해야 한다. 



 아이의 책을 매달 사서 열심히 읽어주는 것이 책육아의 기본이지만 

 진짜 책육아의 완성은  


엄마가 책을 읽어야 한다. 

 원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더라도 

 엄마가 되면 육아서에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등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서점의 육아 베스트 코너라도 기웃댈 것이다. 


 시작은 그렇게 육아서로 시작하면 된다. 


 그렇다면 왜 엄마가 책을 읽어야 할까? 


 아이와 단 둘이서 집안에서 지내다 보면 멘탈이 흔들리는 날이 자주 찾아온다. 

 현타도 오고, 무기력해지는 날도 있고, 우울하기도 하고.. 

 살림이니 육아니 뭐니 다 때려치우고 당당하고 멋지게 일을 하던 나로 돌아가고 싶기도 한다. 


 그런 시기가 왔을 때 피해자 1호는 아이이고 2호는 남편이 되기 일쑤이다. 


 힘들고 힘든 때엔 내가 이 정도 꼬장을 부려도 된다고 합리화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보면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나는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책도 하게 된다. 


 다시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오를 때까지.. 

 스마트폰이나 보거나 드라마에만 열중하며 시간을 보내면 또 나 자신이 한심해지는

 악 순환


 그 고리를 끊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괴로워도 책상에 앉아 영상을 틀어두더라도 책을 펴는 것이다. 

 아무 노트나 펴고 펜을 쥐고 꾸역꾸역 책을 읽는다. 


 멈춰있던 사고의 회로가 돌아가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힘이 생긴다. 


 몸의 휴식도 필요하지만 

 영혼을 위한 양식도 필수다. 


 또 아이 양육에만 쏠려있는 내 생활에서 훗날 나의 인생을 위한 탐구, 발전을 위한 노력.. 실천,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읽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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