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금 사도 되나? '30만 전자'의 근거

by 박태윤

*제 글은 10년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100% 직접 씁니다. 단순 요약이 아닌, 경제지처럼 정독하며 공부하는 글입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7pynzm7pynzm7pyn.png?type=w966


통상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애걸복걸하며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격 결정권이 구매자측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 역사상 최초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줄을 서서 애걸복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빅테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기 위해 줄 서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몇 주마다 수 십 % 올려도 가격과 무관하게 일단 사갑니다.

한 마디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 대상으로 가격 결정권을 가진 시점입니다.


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34437.png?type=w966


오늘은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23곳의 증권사가 예상한 바보다 훨씬 높은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오전 중에 '20만 전자'를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렸듯이 전쟁 이슈만 아니였다면 진작에 25만 전자를 넘어서 30만 전자 인근까지 갈 수 있었을 겁니다. 오늘은 몇 가지 근거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여전히 저평가됐으며 더 나아가 코스피 또한 여전히 저렴하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 이익 잠정치가 사상 최초로 매출 133조원, 영업 이익 57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동안 번 돈보다 올해 3개월 동안 번 돈이 더 많은 셈입니다. 참고로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에 20조 원의 영업 이익을 거뒀으니 자그마치 3배 가까운 수치이며 올해 300조 원의 영업 이익을 넘어서 내년엔 488조 원의 영업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 이익은 755% 급증한 결과이니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30만 원도 가능하다는 말이 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계 1위까지 가시권, '36만 전자' 전망도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34535.png?type=w466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35437.png?type=w466


단일 기업이 100조 원의 매출과 50조 원의 이익을 동시에 거둔 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인데 그도 그럴 것이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거의 유사한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은 엔비디아의 19% 수준에 불과하니 삼성전자가 얼마나 저평가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삼성전자의 시총보다 2배 이상 큰 대만의 TSMC의 매출 가이던스는 52조 원으로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하며 미국의 마이크론의 매출 가이던스는 24조 원으로 전망되어 삼성전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에 있어선 1위 애플(76조 원)과 2위 엔비디아(66조 원), 3위 마이크로소프트(57조 원)에 이어 세계 4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은 더 좋아서 이러한 격차는 점점 줄어들어 올해 327조 원의 영업 이익이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357조 원이 예상되는 엔비디아에 이어 전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말 그대로 주가가 실적을 따라오지 못하는 셈으로 2028년까지 아무런 불확실성도 점처지지 않는다는 게 정설입니다. '36만 전자'가 결코 우스겟 소리가 아닌 셈이죠.



코스피 여전히 저평가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35700.png?type=w96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코리안 디스카운트로 인하여 TSMC나 브로드컴과 같은 동종 업계 기업보다 훨씬 낮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법 개정을 단행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고, 그로 인해 2000p에서 6000p까지 단숨에 돌파시켰습니다. 전쟁 이슈로 인해 하락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5,500p 언저리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쟁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5,000p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5,000p가 강한 지지선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주요 선진 국가들 중 최하위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에 의하면 3월 마지막 주 집계한 한국의 멀티플은 8.2로 역사상 최저 수준이며 이는 브라질의 9.5보다 15.85% 낮은 수치입니다. 전세계 신흥국의 멀티플이 12.1을 기록했으니 이보다도 47.56% 낮은 상황이며 선진국들이 멀티플 15.3에 대비하면 무려 86.59% 낮습니다. 즉, 한국의 주식 시장이 다른 국가처럼 정상적으로 평가 받으면 코스피는 87%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으로 정상화시 코스피가 1만p를 넘어서게 됩니다.



삼성전자, 전세계 시가총액 top10 진입각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41608.png?type=w466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41647.png?type=w466
%ED%99%94%EB%A9%B4_%EC%BA%A1%EC%B2%98_2026-04-08_041822.png?type=w966


2월 말, '21만 전자'를 넘어선 삼성전자는 전세계 시가총액 10위 테슬라 바로 밑 11위까지 올라온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축소로 인해, 로봇 회사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주가 전망이 그닥 밝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따라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하는 것처럼 통합될 가능성이 높긴 한데 그 전에 '30만 전자'를 기록한다면 삼성전자가 테슬라보다 위에 위치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겠네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멀티플은 경쟁자인 TSMC와 마이크론의 멀티플보다 훨씬 낮습니다. 앞으로 코스피의 정상화 과정과 함께 동반 상승한다면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각각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안에 충분히 코스피 7,000p와 '30만 전자', '150만 닉스'는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4월 코스피와 나스닥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