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려보내야 한다

그래야 산다

by 단비

깨끗한 물도 오래 고이면 물때가 끼고 썩는다. 감정도 물과 같아서 오래 고아두면 나를 아프게 한다.


흘러야 하천이 되고,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는 물처럼 감정도 흘러야 나를 챙기고, 가족을 챙기고, 주위를 볼 수 있다.


가는 길에 큰 바위를 만나고, 폭포를 만나 바닥으로 떨어지고, 물고기도 만나고, 물벌레도 만나 흐르다 보면 고여있는 것 같지만 살아 숨 쉬는 거대한 바다가 된다.


내 속에 고여있는 감정을 잘 흘려보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산다. 그래야 아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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