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는_성범죄다

음지의 문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집단 은폐와 옹호가 시작되었다.

by 최땡땡
알패스 공론화를 주도한 래퍼 '손심바'

2021년 1월 9일 래퍼 손심바의 공론화로 현재 각종 커뮤니티의 토픽으로 떠오른 알페스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팬픽의 한 종류이며 Real Person은 말 그대로 실존인물을 뜻하고 Slash는 동성 커플링이란 뜻이다. 즉, 알페스는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성적인 망상을 하는 것이다. RPS 외에도 RPF(연예인과 글쓴이를 엮는 팬픽), RPF(연예인에 빙의하여 작성하는 팬픽)으로 연예인들끼리의 동성연애와 관련된 내용만이 아닌, 다양한 소재의 알페스 형식의 팬픽이 각종 팬 커뮤니티에서 소비되고 있다.

국내에서 알페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아이돌 팬덤 이는 1세대 아이돌 H.O.T, god 시절부터 팬픽 문화가 형성되어 지금 2021년까지 이어져 내려온 역사 깊은(?) 문화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멤버 간의 커플링으로 칭하며 팬픽을 통한 팬덤들을 인지하고 있어 나름대로 각 회사에서는 소위 '떡밥'으로 착각(?)할 수 있는 행동을 카메라에 비추기도 하며 크게 제재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인기가 많은 멤버일수록 더욱더 많은 팬픽이 창작되었으며 팬픽은 인기의 증거로 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알페스를 인정하며 팬덤의 문화로 이해할 수 있는 아이돌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이를 섣부르게 일반화하며 멤버와 동성애적 코드로 원치 않게 엮이는, 직업상 원치 않는 성적 대상화되어 그들의 창장물이 실제로 거래가 되는 행위야말로 인권 침해 행위인 성착취에 해당하는 행위이며, 실존 인물에 대한 일말의 동의 없이 창작물을 게시하며 그들과 공유하는 행위는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심지어 미성년 연예인 또한 알페스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알페스 공론화에 대한 알페스 소비자들의 의견

더욱 의아한 건 알페스를 소비하고 창작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들은 본인들이 지속해서 국내 아이돌 문화를 창조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현재의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며 소속사 또한 그들의 편이 되어 쉽게 고소하지 못할 것 이라며 당당하게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는 것, 더불어 트위터의 페미니스트들 또한 성범죄는 한남이 더 많이 한다라며 본질을 흐리는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있다.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사생활 노출을 어느 정도 감수하며 생활한다. 미안하지만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대중에 공개된 유명한 사람이며, 한 명의 국민이다. 비록 직업의 특성상 대중의 시선과 관심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연예인도 분명 인권을 가진 사람임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논점을 흐리고 있는 의견들이 많다 그 이유는 알페스는 동성애를 기반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서는 별다른 적대감이 없다. 나에게 동성애는 왼손잡이이냐 오른손잡이이냐 차이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다만, 알페스화(?) 되는 연예인들은 본의 아니게 그들의 뒤틀리고 망가져버린 망상에서 동성애자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되다 보니 일부는 동성애를 욕하기도 한다.(항상 그래 왔듯) 제발 알페스의 실체와 범죄행위에 대한 논란을 흐리지 말고 똑바로 보길 바란다.

알페스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 이제야 자신도 몰랐던 RPS 창작물에 대한 의견을 내보이는 연예인이 많아졌으며, RPS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며 공론화를 시작한 래퍼 손 심바를 시작으로 현재 많은 래퍼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알페스를 문제로 이용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인원이 하루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였다. 알페스에 대해 당장은 모욕죄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적용은 가능하나 아직 성범죄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견이 갈린다고 한다. 창작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범죄 문화를 창작하고 유통한, 또한 그 창작물을 소비한 이용자들에 대하여 정확한 조사와 그에 따른 처벌이 가해지길 바란다. 더불어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원치 않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창작물은 더 이상 창작, 유통이 되지 않게끔 정부의 규제방안도 확실히 마련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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