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 대도시의 사랑법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대도시의 사랑법, 그리고 규호.

by YU


첫 글이 책에 대해서라니. 30대가 되고 바쁘게 살아오면서 어릴 때 좋아하던 책을 잘 읽지 못 하는 시간이 아쉬웠다.

그런데 신기하게 ‘책을 읽기 위한 짬’을 내기 어려우면서 막상 일을 마치고 잠시 쉬거나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하게 되는 독서는 10-20분이 아까울만큼 다시 책에 빠져든다.

2022년, 나는 다시 책을 읽어보기로 했고 TV에서 보면서 익숙한 ‘박상영’작가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약간 내가 생각한 느낌이 아니라 그런지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지만, 이내 내가 주인공의 외양을 상상하게 되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재희같은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

어떻게 저런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지 싶은 마음이 드는 연애 스토리.

그리고 나아가 규호.

나만의 생각이지만 결국 이 책의 마지막은 규호라고 생각한다.


규호야, 너의 성실함을 응원해. 그리고 부러워.

어쩌면 그런 성실함을 가졌기에 이 책의 마지막은 결국 규호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사랑이란 무엇일까.

꼭 어떤 정의를 내려야만 그게 사랑이라곤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결국 성실함에서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걸 보면 나는 이미 ‘어떤 응원의 조건’을 가져버린 꼰대인가봐.

그래도 잠시나마 일상을, 어려움을, 너희의 사랑 이야기를 보며 다른 세계에 다녀온 기분이었어.

그런 세계에 나를 안내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이제 나는 다시 독서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언가를 너무 무겁게 시작하고 싶지 않을 때, 하다가 멈춰도 된다고 그래도 시작해보고 싶을 때,

그런 상황에서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약간은 미친(?)사랑 그리고 훅 하고 빠져드는 사랑에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