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사업계획 2단계
2018년의 첫 주말. 올해의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겠다던 거창한 계획은 약 2주 동안 지지부진하였다. 몇 가지 핑계를 들자면 연말에 잦은 회식과 승진 발표 등으로 인해 나의 맘이 뒤숭숭하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는 승진하게 되었고 드디어 사원에서 대리가 되었다. 겉으로는 가족이나 회사 선후배에게 승진 여부에 대해 쿨내나게 말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나는 그 누구보다 성과지향적인 사람이기에 나의 어투나 행동이 어색한 쿨내라는걸 가까운 지인들은 느꼈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리가 돼도 나의 연봉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직장생활을 하는 주된 이유가 결국은 돈을 벌기 위함인데 직책이 바뀌어도 여전히 통장에 찍히는 월급은 비슷하다는 사실이 조금은 속상하다. 그래서 올해의 사업계획 중 하나는 '근로 소득 외 소득원을 만들기.'로 정해보았다.
근로소득 말고 내가 한 달에 벌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될까....? 거의 한 달에 10만 원도 되지 않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학창 시절에 과외하며 부모님께 용돈 한 푼 받지 않고 살아왔던 나인데 이제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내쫓긴다면 몇 달을 더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과외 역시 노동의 일부분이지만 자발적으로 소득원을 더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해진 월급만을 받는 지금보다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노동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보스들은 술자리 때 마다 직장생활에 보다 의미를 두고 내가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무슨 의도로 그런 말씀을 메아리처럼 허공에 외치시는지는 알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살아서 소위 말하는 부의 서행 차선을 걷고 싶지 않다. 적은 월급과 야근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를 신상 아이템 구입을 통해 해소하고 또 스쳐가는 통장의 월급들을 보며 하기 싫을 일을 억지로 하는 무한반복 사이클. 대신에 나만의 부의 추월 차선을 달리고 싶다. 아직은 추상적인 표현처럼 들리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앞으로 놓고 지냈던 경제 지면 구독 및 금융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또 내가 평소에 하는 일이 결국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기계적으로 일하면 겉보기에는 빨리 일이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거고 나만의 부의 차선은커녕 그냥 걷지도 않고 서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실천으로 오늘은 잠들기 전에 인터넷 아이쇼핑을 하기보다는 경제 신문 하나를 더 읽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