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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가속의 시대, 느림의 철학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by 오유나

출처: 티타임즈 영상 AI가 인간처럼 거절할 권리를 갖는다면

Timestamp: 00:06:02 ~ 00:12:33


앤트로픽과 오픈 AI

두 회사는 같은 목표를 말합니다.

AI는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


하지만 접근법은 극명하게 다릅니다.

오픈 AI는 빠르게 달리며 문제를 지나가면서 해결합니다.

앤트로픽은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원칙을 세웁니다.

이 차이는 곧 철학의 차이입니다.


효율적 이타주의 vs 효율적 가속주의

앤트로픽은 '효율적 이타주의'를 표방합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의 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 철학은,

윤리적 안전장치를 미리 갖추는 것이야말로 더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반면 오픈 AI는 '효율적 가속주의'에 가깝습니다.

기술은 늦춘다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며,

강력한 도구가 만들어졌을 때 그것을 빨리 사용하지 않는 쪽이 더 큰 리스크라고 보는 것이죠.


현실적인 우려: 느림의 철학이 경쟁에서 밀려날 때

미국에서는 이미 AI 가속주의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면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상품화하는 쪽이 경제적 우위를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리적 AI 설계’는 비현실적이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상주의”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연구 자금, 정책적 관심조차 줄어들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AI가 사회 모든 영역에 스며든다면?
예측 불가능한 위기가 나타날수록, 미리 구축해 둔 ‘윤리적 안전망’이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가는 것도, 깊게 가는 것도 필요하다

기술 발전은 반드시 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방향은?
속도는 우리를 목적지에 빨리 데려다줄 수 있지만, 목적지 자체를 정해주진 않습니다.
그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오히려 ‘윤리’와 ‘설계의 철학’입니다.


오늘의 질문

AI와 함께 살아갈 미래를 그릴 때,
우리는 속도를 선택할 것인가,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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