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참나 頌

부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위대한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가르침) 재해석

by 달빛타기

보살이 깊은 명상으로

영원한 존재, 참나를 보고 나서

육체의 다섯 개 요소[오온:색(육체)수상행식(마음)]가

모두 공(空)한 것을 깨우치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났다.


수행자여!

그대가 실체로 인식하고 있는 육체와 마음과 생각은

거짓된 자아이며, 환영과 같은 것이다.

거짓 자아는 무언가에 집착한다.

그 집착의 원인은 결핍에서 온다.

결핍은 육체가 완전하지 않기에 생긴다.

따라서 거짓 자아는 불완전을 채우기 위해 욕구가 생기고,

욕구는 시간의 굴레에 빠뜨린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고,

그것들은 중생을 깊은 고통에 빠지게 한다.

또한 거짓 자아는 형상으로 나타나

보고, 만져지고, 소리나며, 느껴짐으로써 진실로 주인처럼 행동한다.


수행자여!

참나를 보아라.

그리하면 알리라.


육체는 공(空)하다.

육체가 공(空)하니 마음도 공(空)하다.

마음이 공(空)하니 생각도 공(空)하다.

그러므로 거짓 자아에서 생기는 모든 것이

공(空)하고, 공(空)하도다.


수행자여!

참나를 보아라

참나는 조금도 결핍됨이 없고, 완전하며, 영원한 존재이다.

참나는 집착이 없고, 시간을 초월하며,

거짓 자아도 없는 열반의 경지,

완전한 궁극의 깨달음이다.

참나는 태어남과 죽음이 없으니 영원한 생명이다.


보살은 큰 깨달음으로 충만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으며,

허망한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이윽고 열반에 들어가느니라.

참나를 보는 것은 가장 신비하고 밝은 수행이며,

위없는 수행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수행이다.


이제 온갖 괴로움을 없애는 주문을 말하노라.

“존재, 존재, 영원한 존재, 모두에게 존재함이여!

바로 이 순간 참나를 보아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자.”


***본 참나 頌은 불교 경전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자의적으로 재해석한 글이므로 정확한 경전은 아래 조계종 표준해석을 참조하기 바람.





<조계종 표준 해석>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위대한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가르침)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