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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자 하는 사람은 고통받는다

-명상명언

by 달빛타기


사랑받고자 하는 사람은 고통받는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쇼, 명상의 길



사랑의 본질은 내어주는 것이다.

폭포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현상처럼 사랑의 속성 자체가 하나의 방향성을 지닌다. 폭포수를 역류시킬 수는 없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으면 사랑이란 이름의 호수가 생겨나고 그 호수에서 폭포처럼 물이 넘쳐흐르게 된다. 넘치는 물이 곧 사랑이다.


만월이 달빛을 뿌려주는 현상처럼 사랑의 속성 자체가 하나의 방향성을 지닌다. 달빛을 역류시킬 수는 없다. 참 자아를 찾으면 사랑이란 이름의 만월이 마음에 생겨나고 그 만월에서 무수한 달빛이 쏟아지게 된다. 쏟아지는 달빛이 곧 사랑이다.


사랑받는다, 란 말 자체가 어폐이다. 사랑은 계속 흘러넘치는 자연현상과 같은 것이다. 사랑은 기대가 없고, 욕망도 없다. 응무소주이생기심,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이 말처럼 어떠한 조건이나 마음 없이 무욕의 마음으로 흐르는 상태가 사랑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완전하고 고통도 없다. 넘치는 물에, 쏟아지는 달빛에 무슨 고통이 있겠는가.


사랑받고자 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기대요, 욕망이다. 당신의 마음자리 호수에 가뭄처럼 텅텅 비어있다. 상대가 자신의 헛헛한 공간에 무언가를 채워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기대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수반된다. 그것은 사랑이라고 하는 이름마저 붙일 수 없다. 그저 ‘기대’, ‘바람’, ‘욕망’, ‘사심’… 등으로 불려야 한다.


오쇼는 사랑을 이처럼 정의하며 우리의 결혼생활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것이 내가 결혼생활을 지옥이라 말하는 이유다. 모두가 사랑을 원하지만 어떻게 사랑을 주는 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것이 모든 싸움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사랑은 단지 줄 수 있을 뿐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는 한, 남편과 부인 사이에서 화합이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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