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년지원센터 화장실 개선사례
성동구청년지원센터는 성동구 청년들을 위해 성동구에서 만든 대표적인 청년공간입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이 공간에서 다양한 회의나 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위치한 공간이 예전 건물이다보니, 화장실이 공용화장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뭐 그것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점자 표기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시설과 설비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권의 보장을 명시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인 주민센터 등도 입구나 계단에서부터 제대로 점자표기가 안되어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문득 생각이 났는데 공공기관이 아닌 위탁 기관이 운영하는 청년공간은 어떨까?
먼저 성동구의 또 다른 청년공간, 성동오랑을 가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빌딩 자체에서 손잡이나 점자표기가 잘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른 주변지역은 어떨까.
광진오랑을 가봤습니다.
어, 여기도 기본적인 점자 표시가 되어 있네요.
주제와는 별개로, 광진오랑에는 지역 청년기업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쇼룸이 있고
방문자 기념품으로 제공해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친김에 윗동네인 동대문오랑까지 가보았습니다.
오, 여기는 청량리역 바로 앞에 있는 독채 건물이여서 안에 부러울만한 좋은 공간이 많았는데,
화장실의 점자까지는 고려되지 못했구나를 알게 됐습니다.
서울시 전체를 다 가보진 못했지만, 이상 3곳을 보니 통일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그럼 성동구청년지원센터는 어떨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건물자체가 오래되다보니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설치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근데 딴건 몰라도 공용화장실이면,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더 불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단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침 정책제안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서 국민신문고에 글쓰는게 익숙해,
간단하게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몇 줄써서 제안을 올렸습니다. 점자스티커 좀 붙여달라고!
한 달쯤 뒤에 성동구 기획예산과의 답변이 달렸습니다.
제안이 아닌 단순 건의사항이지만, 아무튼 10월 중에 점자 안내판을 설치해준다고!
그리고 최근에 센터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와웅, 진짜 실행돼서 개선된걸 보니 성동구 담당자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미 계획에 있었던 걸 수도 있구요)
그런데 더 놀라웠던건,
점자안내판만 설치된게 아니라 안에 사람이 있으면 문 위에 불이 켜져 있어서,
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표시를 해준 것입니다. (크 이런게 진짜 스마트시티지?!)
행정이 빠르게 제안을 적용시켜준 것,
저는 점자만 봤었는데, 누구신진 모르지만 공용화장실의 불편함까지 고려해서
개선해주신 것에 또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관여하지 않았다면, 나도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문 열고 닫고 했을텐데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어떤 서비스, 기능을 위해선
이런 작은 사례조차 당연하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구나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용변의 자유'가 확대된 성동구청년지원센터를 좀 더 자주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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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광고ㅎㅎ)
어 그런데 이미 이런 당연하지 않은 노력들을 실천하며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들의 일상을 당당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가오는 11/24(토)에 청년당당 - 청년이 당당한, 청년에게 당연한 청년정책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2022 성동구 청년정책포럼에서 만나실 수가 있는데요.
저도 참석해서 들어볼건데, 이건 '당연히' 가보시겠죠?ㅎㅎ
(휴_ 여기까지 빌드업하기 힘들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포스터와 링크를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