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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동윤 May 04. 2022

22.05.04 연습실일지


1.

23 시작 루틴을 리셋했다. 22 운동을 마치고 스포티비에 빠져 멍을 때리다 다시 연습실로 달려왔다. 브런치에 올린  보니 03. 그간 연습을    아니지만 지금은 05. 벌어진 간격만큼 해이한  사실이다. 생각의 변화가 컸다. 현장에서 느끼는데 주력하자, 마인드는 회사에 와서 그래   스파르타로 따라가자,  되었고. 04, 05개월 간의 특훈 동안 나는  전의 마인드가 그리웠다.  그래도 사람은 환경따라 변한다고. 많이 배웠다. 배움과 즐거움이 공존할 수는 없을까. 그것은 언제나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이며 05 아님 06. 마이즈너 테크닉 과정이 그래서 기대된다. 본연에 집중하는 근원적인 방식의. 그런 훈련.


2.

스파르타의 이름 아래 발버둥쳤던 5개월.   과제는 매일 1, 2시간 연습실에서 발성 훈련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스파르타 대원으로 남고 싶어 충실히 따랐다. 이곳 영등포에는 연습실이  다. 가까운 곳은 죄다 최소 6천원이다. 매일 만이천원. 그리고 커피값. 그래서 어느날 . 연습실이 생겼다. 그곳에서 더이상 수업을 받지 않는 오늘도 오자마자 발성 훈련을 한다.  나이에 맹목적 믿음이 어딨겠냐마는 그때의 믿음으로 생긴 루틴을 나는 아낀다.


선생님께 감사하다. 많이 배웠고 느꼈고 아팠다. 배움  으뜸은 아픔이다. 아픔으로 피터팬은 현실을 산다. 언젠가 스승이 된다면 나는 아픔을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


3.

힘을 빼고 말하라. 시선 떨구지 말고 전하라. 상대에게  상황과 하고픈 말을 건네는 . 이완된 연기를  때면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지만 항상 어딘가 불안해 레슨을 받는다. 하여간 광명 찾는 수술 이후 눈에 빛이 많이 드는 기분이다. 좋은 배우는 눈에 빛이 많이 들어있는 배우라 생각한다. 상처가 모두 아물어도 빛은 계속 머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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