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를 공감해 주세요.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에 쓰는 수백 달러의 돈과 시간은 낭비처럼 느껴졌다.
게시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자기 사랑을 설파하고 있었지만,
나 자신에게는 정반대로 행동했다.
내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내 것보다 더 예뻐 보이는 다른 인플루언서와 비교하는 행동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자신의 개인적 가치와 일의 가치를 내 이미지들이 얻는 '좋아요' 수로 측정하기 시작했다.
-라지 사이즈 패션 블로그 운영자 제시카 토레스-
이 문구는 지금 읽고 있는 『불안 세대』에 나온다.
SNS가 여자 아이에게 특히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중 다음의 문구가 들어 있다.
이를 보며 블로그 등 각종 SNS에 글을 쓰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SNS 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많은 이들의 게시물을 본다.
대부분의 게시물은 자신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특히 럭셔리하고 호화스러운 리조트 사진, 아름다운 외모를 과시하는 사진 등은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부러움과 동경하는 마음을 '좋아요' 버튼으로 표현하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들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SNS에 올라온 글은 한 개인의 모든 면을 드러내지 않는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당연히 멋있고 예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나는 아무리 공들여 게시물을 올려도 그들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할 때가 많다.
적은 '좋아요'와 '댓글'에 쉽게 상처받게 되고, 그것이 마치 내 존재의 가치인 양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자존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점점 나를 꾸며내게 만들고, 솔직한 내 모습을 잃게 한다.
나의 가치는 단순히 하트의 개수로 판단될 수 없다.
우리가 올리는 SNS의 게시물은 결국 나의 일부, 단편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건 타인의 반응보다 내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일이다.
누군가의 공감을 얻기 전에, 나 스스로의 마음에 먼저 공감해보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다독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지지일 것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