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글을 쓸 소재가 없다면?'
글을 쓰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말이다.
글을 쓰고 싶은데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보다 더 난감한 상황은 없을 것이다.
나는 마음을 다쳐 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순간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죽어가던 나를 살리고, 가족들에게 더 이상 추락하는 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불안하고 답답한 내 마음을 어딘가에 표현하며 분출하고 싶었던 간절함이 있었다.
그 간절함은 나를 글쓰기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 후 나만이 아닌 이타적인 글쓰기로 전환하면서 전자책도 내고 블로그에 글도 매일 쓰며 브런치에도 글을 올리는 글쟁이가 되었다.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각자의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넘어 성장과 성공을 꿈꾸는 분들에게 힘을 얻으며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희망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나는 글을 쓰는 것이 마치 의무가 된 거 마냥 족쇄가 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일 글을 써야 하는 부담감보다 더 큰 무게로 다가오는 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소재의 고갈이다.
소재의 부족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라, 경험을 많이 쌓아라 등의 많은 조언이 뒤따를 것이다.
물론 좋은 말씀들이지만 내게 더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내 감정들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좀 더 쉽고,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와닿는 글을 쓰고 싶기에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겪는 감정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힘들고 지치며 삶을 놓아버리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왜 요즘 내가 그런 글을 쓰지 못하는지 생각해 봤다.
나는 이제 힘들고 지치며 삶을 놓아버리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글을 쓰기 위해 이런 상황을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만약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있지만 쓸 수 없다면 지금 내 마음이 그 글에서 나를 밀어내고 있다고 생각하라.
대신 지금의 내 마음을 글로써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해 보자!
의외로 글은 내 마음 가는 대로 썼을 때 잘 써진다.
나는 이를 브런치 글에서 체험했었다.
그러니 글을 쓸 소재가 없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좋은 글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Good prose is like a windowpane.”
“좋은 산문은 창유리와 같다(투명해서 작가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다).”
-George Orwell<Why I Write (에세이, 1946)>-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