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휴가 중 꼭 가져야 할 생각은?

by 감성부산댁

평소 토요일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났다.

여행 전 짐을 챙기고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셔야 해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건 소홀히 할 수 없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여행의 설렘보다는 알 수 없는 걱정과 답답함이 몰려온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는 새벽, 왜 휴가를 휴가답게 쓰지 못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사실, 그 이유를 안다.

바로 직장의 일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를 팀장님께 전달했다.

내부 메신저 창에도 나의 휴가를 알렸다.

위 분들께도 말씀드렸고, 잘 다녀오라고 하신다.

하지만 불안함은 여전히 가시질 않는다.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할까.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없다고 해서 직장이 돌아가지 않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가를 간다면 그전에 자신이 맡은 일을 완벽히 처리하려고 한다.

자신의 부재를 대비하여 필요한 것은 옆 동료나 상사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직장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우리들의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그렇지만 때로는 이런 책임감이 우리의 휴가까지 방해하기도 한다.

여전히 off 되지 않는 직장 스위치로 인해 머릿속에는 일 생각이 가득하다.

혹시나 잊은 건 없는지 하는 불안감과 나로 인해 다른 동료들의 일이 방해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미안함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미 책임감이 강하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

휴가 기간에 생기는 상황은 여러분이 통제할 수 없다.

그러니 여러분이 아무리 걱정을 많이 해도 여러분이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나 하루 없다고 직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나친 책임감을 벗어버리자!

회사는 내 하루 없다고 돌아가지 않는 곳이 아니다.

휴가 때에 발생하는 일은 나의 통제력을 벗어난 것이니 신경을 쓰지 않길 바란다.

나 또한 휴가 기간에는 일 생각을 잠시 버리고,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에 집중할 것이다.


일과 휴가를 철저히 구분 하는 현명한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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