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들을 품어 준 어느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보며

by 감성부산댁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569572

한때 잘나가던 한 남자가 있었다.

누구보다 촉망받던 정치인, 기업인으로서 승승장구하였고,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해봤으니 영광과 환희의 시간만 가득할 거 같았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한순간에 송두리째 뽑혀갔다.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

특히 마약을 투약하다가 적발되어 2년 6개월을 지정된 병원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아들의 마약 투약을 신고한 사람이 바로 아들의 아버지라는 점이다.


그렇다.

.그는 아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였고 그렇게 아들은 자신의 죗값을 치러야 했다.

그리고 형기를 마친 뒤 병원을 나선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 님의 이야기이다.


그는 정계은퇴를 한 후 마약 예방과 치유 활동에 집중하는 마약 예방치유 단체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한순간에 정상에서 추락했던 그는 이제 아들과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을 것이다.


여기서 나는 그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봤다.

만약 내가 그였다면 온갖 비행을 저지르고 아버지의 삶에 걸림돌이 되었을 아들을 품을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로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형기를 마치고 나온 아들을 그저 받아주고 안아 준 그를 보며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느꼈다.


부모란 그저 자식을 있는 그대로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 존재이다.

비록 자식의 죄는 밉지만, 자식 그 자체만큼은 용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아들을 그저 안아주는 그의 모습은 전직 정치인이 아닌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의 일화는 내가 앞으로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나도 아들을 그저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겠노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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