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행복만 추구할 수는 없었음을 깨달았다.

by 감성부산댁

2년 전 이맘때만 하더라도 내 마음은 피폐했다.

겨우 상급 기관을 탈출했지만 옮긴 자리에서도 내 업무 부담감은 여전했다.

적응하기 힘든 환경, 구성원과의 크고 작은 마찰 등이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내게 행복은 그저 딴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지나고 보면 그때의 불행은 내게 새로운 행복의 씨앗이 되었다.

글쓰기의 절박함을 안겨 주었고, 전자책이라는 작지만 소중한 결실을 맺게 하였다.


오히려 행복함이라는 도파민에 취해 진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순 없다.

이는 마치 날씨가 더위와 추위가 반복하는 거와 같다.


한국의 날씨는 끊임없이 변한다.

여름이 오면 무더위, 겨울이 오면 혹한의 날씨가 찾아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때로는 극한의 날씨 속에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찾아오는 가을과 봄은 우리에게 작은 행복을 안겨 준다.

즉, 봄과 가을이라는 평온함을 위해서는 여름과 겨울이라는 시련의 계절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삶에 행복하기만을 바라지 말자.

때로는 시련과 고통이 또 다른 행복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글쓰기를 하면서 느꼈다.

나는 행복하고 싶었지만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행복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있다.

시련과 고통을 시련과 고통으로 끝내는 것도 이를 극복하고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다.

그 속에서 행복의 꽃망울이 터질 것이다.


바라고 바란다고 하여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음을 우리는 안다.

행복만을 바라기보단 지금의 내 삶 속에서 싹트는 행복의 씨앗에 물을 주자.

그 물속에 시련과 고통이 들어있다면 오히려 더 단단히 성장시켜주는 자양분이 들어가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 삶에도 행복만 존재하지 않으며 불행하기만 하지도 않음을 꼭 기억하자!

꽃다발 속에 장미만 있을 수 없고 안개꽃만 있을 수도 없듯이!

이전 02화워라벨, 나의 삶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