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아프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오늘은 유달리 글쓰기가 싫은 날이다.
글감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잘 쓴 글을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서?
아니다, 가족이 아프니 간호를 하느라 힘을 다 뺏기 때문이다.
주말 동안 아내와 아들 모두가 독감에 걸렸다.
아내는 출근을 하지 못했고, 아들은 등교를 못했다.
모든 케어는 나의 몫이 되었고, 겨우 두 사람이 잠을 자고 나서야 이렇게 글을 쓸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점점 내 몸과 마음도 지친다.
심지어 나조차 콧물이 심해진다...
나도 감기에 옮은 것이 아닌지...
내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큰일이다...
문득 내 몸과 마음 상태를 보며 행복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 봤다.
행복은 무언가를 가질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킬 수 있을 때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랑을 얻는 것이 행복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다.
체력을 단련하고 몸을 만드는 것이 행복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더 많은 재물을 얻는 것이 행복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아내와 아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일인 줄 몰랐다.
하지만 독감에 걸린 내 가족들을 보니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지 새삼 깨달았다.
행복을 밖에서 찾으려고만 하지 말자.
오히려 내 안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키는 것은 어려워도 잃어버리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늘 행복을 따올 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자.
가족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기원한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