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뒤집지 마세요, 인생이 익는 중입니다.

by 감성부산댁

“자연은 서두르지 않지만,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

- 노자 -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 중 하나가 바로 고기일 것이다.

불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고기는 냄새와 소리, 그리고 맛을 통해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두께와 식감은 먹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런데 고기를 굽다 보면 배고픈 나머지 언제 구워지나 하는 조급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계속 뒤집기를 반복한다.

겉이 익어 덩어리를 잘랐는데 알고 보니 속은 여전히 익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한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익지 않은 고기를 먹기도 한다.

당연히 자신이 생각하던 그 맛이 아닐 것이다.

성격이 급한 자신을 탓하기보단 고기 탓을 한다.


고기도 부위에 따라 익어가는 속도가 다르다.

또한 숯불, 전기 등 굽는 방법의 차이도 존재한다.

때문에 고기를 맛있게 먹으려면 고기의 특성과 조리 환경의 차이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 삶도 고기를 굽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

하지만 내가 처한 상황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지금도 꾸준히 자신의 방향대로 나아가는 중이지만 성과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들 것이다.

특히 새해 초반,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목표를 세워 전진하는 사람들이 점점 흔들리는 시기가 다가온다.

당장의 성과가 내 눈앞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조급해하면서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기 쉽다.


하지만 아직 여러분의 시간은 오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분이 하고 있는 노력을 통해 삶이 익어가는 중이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속도와 차이가 커 조급한 마음이 들기에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익어가는 시간을 인내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설익은 고기는 배탈을 일으킨다.

마찬가지로 조급함은 여러분의 자존감을 떨어뜨려 목표 달성을 방해한다.

우리는 각자의 환경과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여러분의 시간이 오기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할 수 있다는 의지, 그리고 넉넉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고기마다 익어가는 속도도 다르듯이 여러분의 삶도 익어가는 속도가 다름을 기억하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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