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치는 숫자로 측정되지 않는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우월한 존재가 아닌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삶에서 숫자를 지워야 할 것이다.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가 담을 수 없는 것들에 있다.
- 김수현<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요즘 사람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계급을 나누는 말이 있으니 바로 ‘수저’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처럼 태어날 때부터 주어졌다고 여겨지는 조건에 따라 사람을 구분한다.
어떤 부모를 만났는지, 어떤 환경에서 출발했는지가 한 사람의 위치를 결정짓는 듯 쓰인다.
이 기준은 쉽게 바뀌지 않고, 후천적인 노력만으로 뒤집기 어렵다는 인식까지 더해진다.
또 우리는 물건의 가치를 말할 때 ‘값’이라는 숫자를 사용한다.
값이 높을수록 귀하고, 인기가 많고, 더 갖고 싶어지는 대상이 된다.
이 사고방식은 자연스럽게 사람에게도 옮겨 붙는다. 재산의 규모, 사회적 지위, 인기의 정도, 경쟁에서의 순위가 곧 그 사람의 가치처럼 취급된다.
우리는 더 많이 가진 삶이 더 나은 삶이고, 숫자로 증명된 결과가 곧 행복이라고 종종 착각한다.
하지만 정말 우리의 가치를 눈에 보이는 숫자로 매길 수 있을까?
재산이 많고, 인기가 높으면 무조건 더 가치 있는 사람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숫자는 비교를 쉽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다.
숫자가 앞선다고 해서 삶이 더 깊다고 말할 수 없다. 여러분의 재산 규모는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줄 수는 있어도,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신용등급이 곧 한 인간의 신뢰를 뜻하지 않듯, 경쟁에서 받은 등수가 여러분이 쏟아부은 노력의 전부를 대변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너무 자주 숫자로 자신을 판단한다.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을 때,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내린다.
그러나 숫자는 여러분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여러분은 애초에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존재라는 점이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뿐인 존재다.
삶에서 숫자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성과를 기록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적어도 숫자가 나를 정의하도록 내버려두지는 말자.
숫자는 참고 자료일 뿐, 판결문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수치로 자신을 속단하지 말자.
필요하다면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그러나 그 노력의 출발점은 ‘나는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어야 한다.
비교에서 이기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숫자가 담아내지 못하는 것들을 지켜내는 삶.
그 삶이야말로 우리가 끝내 도달하고 싶은 진짜 가치일 것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