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
- 코리 덴 붐 -
삶을 살면서 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 없이 살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크고 작은 걱정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우리는 수많은 걱정과 지금 이 순간에도 동행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흔히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듣는다.
어차피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머리로는 인식하나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머리와 마음의 반응이 동일하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마치 따로 국밥처럼 제각각이니 답답할 것이다.
우리의 걱정이 여전히 근심을 일으키는 이유이다.
걱정이 많으면 많은 불편함이 생긴다.
우선, 편안한 잠을 잘 수 없다.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쉽게 피로감이 몰려온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밀려와 어떤 일에도 집중하기가 어렵고, 두려움에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
걱정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야기함과 동시에 이를 말끔히 씻어내는 걸 방해하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심지어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해도 잊을 만하면 다시 내 머릿속에서 튀어나와 우리를 괴롭힌다.
하지만 걱정을 무작정 없애려고만 하면 오히려 더 많은 걱정을 만든다.
걱정을 없애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고 이는 자신을 더욱 옭아매면서 그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비하로 이어져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는 대부분 걱정을 없애야 한다는 사실만 인지할 뿐 실제로 걱정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걱정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어차피 삭제하지 못할 걱정이라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요즘도 나는 업무에 대한 걱정 속에 사로잡혀있다.
내가 생각하던 시기에 취합 자료가 들어오고, 작성이 마무리되어 보고 및 제출을 마쳐야 한다는 강박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러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은 바늘 가는데 실이 가는 거처럼 당연히 따라왔다.
불안감과 초조함에 사로잡힌 채 꾸역꾸역 루틴을 이어갈 것이고, 사무실로 출근해서 걱정과 또다시 사투를 벌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내가 이미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어차피 올 것이니 정기권 끊은 손님 들어오듯이 그저 아무렇지 않게 맞이하는 것이다.
마치 예정된 사건처럼 조금이라도 덤덤하도록 신경을 걱정에서부터 떨어뜨리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다.
점점 걱정이라는 칼날이 무뎌지고 나를 향한 걱정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은 걱정 없이 살 수는 없다.
때로는 걱정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기에 무작정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지나친 걱정,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걱정이 쌓여 스스로를 지치게 한다.
행복한 삶과 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걱정을 밀어내기보다는 내 삶을 차지하는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자.
어차피 왔다가 갈 걱정이라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사라지지 않겠는가!
내일의 슬픔을 덜어내지도 오늘의 우환을 제거하지도 못하는 걱정, 없앨 수 없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걱정하고 있다고만 인정하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