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를 하며 깨달은 마음 관리법

by 감성부산댁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몸 이곳저곳에 통증이 왔다.

추운 날씨로 인해 목에 가래가 끼고, 코가 막히는 건 기본이었다.

작게는 눈의 통증부터 크게는 발목에 이르기까지 찾아와 나를 괴롭혔다.

어떤 병은 좀 쉬면 금방 나았지만 발목 통증은 오래 지속되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다.


잔병치레를 하니 평소 하던 일을 하지 못해 불편했다.

운동을 가지 못했고, 드럼 수업에 빠져야 했으며 각종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다.

잔병 치레가 마치 나와 세상을 단절시킨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내 건강을 위해 잠시 참아야 했던 시간들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다.

앞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는 이번 잔병 치레를 겪으며 우리 마음 관리도 잔병치레와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을 평소에 얼마나 들여보는가?

한 번이라도 내 마음을 향해 무언의 신호를 보내본 적이 있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바쁘고 치열한 현대 사회 속에서 내 마음을 들여볼 시간은 현실적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마음 관리도 내 건강관리처럼 꾸준하게 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다쳐 고생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보내지만 특정한 상황에 부딪쳤을 때 확연히 드러난다.


마음이 단단한 자들은 웬만한 일에는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단단하지 못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방어하기 위한 방어기제가 발동된다.

우리가 겪는 잔병 치레가 마음의 방어기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방어기제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심적 부담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잔병 치레가 쌓이고 쌓여 만성 염증으로 심화된다고 볼 수 있다.


매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제 심적으로 부담되었거나 다친 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치료해 줘야 한다.

늘 스스로에게 괜찮다, 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등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는 마치 한겨울의 따뜻한 코코아 혹은 한여름의 시원한 빙수 한 그릇과도 같이 가혹한 현실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달래주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다.


때로는 내 마음에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예방조치도 해줘야 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빠르게 정리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가 몸에 예방주사를 맞듯이, 마음에도 예방주사가 있어야 한다.


몸과 마음을 관리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몸에 비중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여러분의 마음도 관리를 하자.

예방과 치료가 합쳐져 신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듯이 마음 건강도 예방과 치료를 통해 챙길 수 있다.


잔병치레를 겪으며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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