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채찍 대신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한다.

by 감성부산댁

“친절은 귀먹은 이도 들을 수 있고, 눈먼 이도 볼 수 있는 언어다.”

- 마크 트웨인 -


바람과 태양과 관련한 유명한 이솝 우화를 알 것이다.

서로가 누가 더 강한 지 옥신각신 다투다가 지나가던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사람이 강한 걸로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바람이 강한 바람으로 나그네의 옷을 벗기려 했으나 나그네는 더욱 옷을 여몄고, 결국 실패했다.

다음 태양이 따뜻한 햇볕을 내리쬐자 나그네는 점점 몸에 열이 생겼고, 더위를 참지 못해 옷을 모두 벗고 강 속으로 뛰어들었다.

결과적으로 바람이 태양에 승리를 거뒀다.


이 이야기에서 나는 때로는 강한 힘보다 부드러움이 설득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어제 드럼 수업에서 또 한 번 느꼈다.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에서 강사님은 새로운 곡의 악보를 가지고 오셨다.

이번 곡은 수강생들이 여러 개의 곡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채택된 노래였다.

선택지는 어렵지만 신나는 곡, 다소 쉽지만 차분한 곡이었으며 수강생들은 전자를 선택했다.

선택된 곡을 가지고 강사님은 악보를 직접 만든 후 수강생들에게 나눠준다.

이번에는 특별히 나도 이 곡으로 연주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많이 높아 모두들 당황한 기색에 역력했으며 나도 마찬가지였다.

강사님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시범적으로 연주를 하면 할수록 불가능하다는 생각만 커졌다.

그동안 배운 경력, 나이 등 모든 조건은 무관했다.


그러자 강사님이 왜 충분히 가능한지 설명해 주셨다.

하루에 30분씩만 반복해도 최소 10회 이상은 연습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이를 1주일 동안 반복하면 연습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한 번에 곡을 모두 연주하긴 힘들어도 따라갈 수 있다고 격려하셨다.


그러면서 내게 던진 한 마디가 귓가를 강하게 때렸다.

'직장을 다니시고 자녀를 돌보시니 연습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연습하면 하실 수 있을 것이다!'

'어린 학생들은 조금만 연습하면 어른들에 비해 배우는 속도가 빨라 금방 따라잡는다!'

내 안에 뭔가 모를 오기, 혹은 나도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열의가 피어올랐다.


이번만큼은 다른 수강생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하는 곡인 만큼 더욱 열심히 연습할 생각이다.

나의 조건에 순응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시간을 만들어서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생각을 넘어서 연습을 실천해서 조건은 조건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학창 시절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그때 공부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속에서 올라오는 저항심이 커지면서 공부와 담을 쌓을 것이다.

반면, 동기부여를 위해 따뜻한 격려의 한 마디를 들으면 내면에서부터 열의가 솟아나 공부를 열심히 한다.


때로는 부드러움이 강함보다 더욱 강한 힘을 가진다.

세게 밀어붙이는 말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마디가 나를 움직인다.

오늘도 부드러운 격려로 나와 누군가의 가능성을 깨워보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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