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 요기 베라 -
며칠 전 WBC 야구 대표팀이 호주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표팀의 분위기는 매우 어두웠다.
호주와의 경기를 이겨야 함은 물론 진출하기 위해서 5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게다가 실점 또한 2점 이하로 최소화시켜야 하기에 경우의 수가 적어 본선 진출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홈런을 친 문보경 선수는 세레머니 중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사기를 북돋았다.
맏형 노경은 선수는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노장의 투혼을 보이며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 경기의 마지막 투수였던 조병현 선수는 승리와 본선 진출이 달린 8,9회를 외롭게 버텼다.
이를 도와준 건 주장 이정후 선수를 비롯한 야수들 덕분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맞았던 더닝 선수는 그날의 악몽을 지우는 멋진 투구를 보였다.
또한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태프,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까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 모든 것이 모인 결과는 극적인 본선 라운드 진출!
비록 경기 전엔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거란 예상을 하지 못했으며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그들이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서로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바라보며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결과를 미리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불리한 조건과 냉혹한 계산이 현실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까지 규정하지는 못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갈 때, 가능성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또한 마찬가지다.
누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더라도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버틴 사람에게 새로운 길이 열린다.
대표팀의 승리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누군가 안 된다고 했을 때 포기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번 승리가 다른 때보다 의미가 큰 이유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