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줄이는 의외로 단순한 방법

by 감성부산댁

사실, 당신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완전히 회피할 방법은 없다. 잠시 동안은 다른 무언가로 가장해 문제를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현실은 항상 되돌아오며, 때로는 더 심각한 형태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진정한 탈출구는 '수용'이다.

- 피터 홀린스<나태한 완벽주의자> -


사람이 불안함을 느꼈을 때 취하는 행동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불안함의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안함에 대해 의연해지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 둘 중 어느 것이 낫다고 보는가?

당연히 후자가 맞다고 쉽게 말할 것이다.


그렇지만 불안함이 높은 사람이 처음부터 불안함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는 건 불가능하다.

한 번 불안함에 휩싸이면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불안함이라는 것에 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다.

당장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본능적으로 쉽고 안전한 길, 회피를 선택한다.


하지만 내게 놓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불안함의 해소는 시작한다.


과거에 나 또한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주어진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였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일을 진행시켜야 할 때 불안함이 높아졌다.

상급자의 무서운 질책, 나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 보고를 한 후에 벌어질 부정적인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무섭기까지 하였다.

자료를 하나라도 더 꼼꼼히 만들고, 시나리오까지 생각했음에도 불안함은 가시지 않아 보고를 뒤로 미룬 채 상급자의 호출에 어영부영 보고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오히려 더 심한 질책을 듣는 역효과만 봤다.


하지만 지금은 마인드를 바꿨다.

내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일은 처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급자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 환경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매 맞고 보자는 심정으로 일단 보고를 한다.

그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기도 하고, 바꿀 것은 바꾸면서 업무를 수행한다.

비록 상급자의 의견이 나와 맞지 않더라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상급자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보고를 끝내고 방향이 잡혔으니 추진만 하면 된다.

일은 순조롭게 풀리고, 덩달아 불안했던 내 마음도 해소되기 시작한다.


지금 당장 불안함이 커 내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처음부터 의연하게 대처하지 않아도 괜찮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만 있어도 불안함의 반은 줄일 수 있다.

불안함을 없앨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자.

그 시작은 상황에 대한 '수용'이 될 것이다.

내 상황을 제3자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그에 맞는 대

처법이 만들어질 것이다.


불안은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잠시 멀어진 듯 보여도 결국 더 큰 모습으로 돌아온다.

내가 처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막연한 두려움은 구체적인 문제로 바뀌고 해결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회피가 아니라 ‘수용’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작가의 이전글WBC 대표팀이 보여준 건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