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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실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직장에서 실수했다고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by 감성부산댁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해서 길이 끝난 건 아니다."

-로버트 프롤스트 (Robert Frost)-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업무를 하며 실수를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아무리 확인을 거듭하더라도 실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저도 오늘 한 달 전에 제출했던 자료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이후부터 오늘 해야 할 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실수했던 자료를 곱씹으며 그때의 나에 대해 자책을 하였습니다.

괴로움이 밀려와 입맛이 떨어져 점심도 먹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아내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아내는 자신도 나와 같은 상황에 있었으며 그때 저와 같은 심정이었음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결 기분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그때의 실수가 잊히지 않습니다.


실수를 한 것은 분명 마음이 아픕니다.

나에 대한 실망, 직장 동료들의 신뢰를 잃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수가 직장 생활의 실패는 아닙니다.

실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한 단계 발전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장 생활에서의 실수를 실패로 여기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합시다.

사람이기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이를 나의 탓으로 돌리지 맙시다.


나의 실수를 인정한 후 빠르게 상급자에게 알립니다.

상급자와의 소통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나의 책임을 줄임으로써 심리적인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실수한 나를 스스로 다독이는 일도 필요합니다.

실수했을 때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건 그만큼 일에 집중하고 진심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가 나왔을 뿐입니다.


그런 내게 자책 대신 격려를 해줍시다.

다시 시작해 보자고 내 마음을 다독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마음을 추스른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직장인들에게 실수는 언제나 따라다니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이 그림자는 직장 생활 내내 우리를 괴롭힐 겁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입니다.


직장에서의 실수를 인생의 실패로 여기지 맙시다.

단지 길을 가다가 넘어져 생긴 상처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깁시다.

상처는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면 금방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처를 놔두거나 긁으면 피가 더 나거나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업무 중 발생한 실수는 빠르게 인정하되 이를 실패로 여기지 않는 단단한 마음이 여러분을 직장 생활의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주는 구급상자가 될 겁니다.


여러분은 실수했을 뿐이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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