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중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도, 타인을 평가하지도 맙시다.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당신이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이 누구인지는 당신이 정하는 것이다.”
-비욘세 (Beyoncé)-
우리는 직장 생활에서 수많은 평가를 받습니다.
승진을 하기 위해, 업무 성과를 통해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비교합니다.
요즘은 상급자뿐 아니라 동료, 하급자까지 함께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직종을 불문하고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제도적으로 정해진 평가도 부담스럽지만, 더 무거운 건 일상 속 무심코 들어오는 비공식적인 평가입니다.
누군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쉽게 평가하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잘못된 인식을 만들고, 불필요한 오해를 낳으며, 누군가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최근 업무 중 그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지키지 않은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그분은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제게 감정적으로 일을 한다는 핀잔을 주셨습니다.
당황스럽고 억울한 마음에 기분이 상했습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누군가의 부정적인 평가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은 부서 내에 공유하고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마음 한편의 찝찝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직장에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오늘 일을 겪으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도, 그런 타인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지도 말자.”
누군가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생각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라 해도 그 점수가 여러분의 가치나 가능성을 전부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들었다고 해도, 맞서 싸우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진짜 모습은 여러분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실수가 분명할 때는 당당히 사과하고 책임집시다.
이는 여러분을 낮추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성숙한 자세입니다.
여러분도 다른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마십시오.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하면서 내리는 평가야말로 또 다른 누군가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평가가 여러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직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곳입니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 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크고 작은 갈등이 생깁니다.
‘평가’라는 민감한 주제를 마주할 땐 심해집니다.
직장생활 속에서 나를 지키는 힘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타인을 쉽게 평가하지 않는 존중의 자세.
일터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가장 단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 평가로 인해 마음이 지치고 힘든 분이 있다면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평가의 숫자나 말들로 정의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여러분 자신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직장이라는 작은 전쟁터 속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