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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유 Oct 05. 2020

CRACKERS COFFEE

 구 BREW 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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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세번 지나는 동안 브루마블은 크래커스가 되었고 첫째는 세살이 되었다. 아이들의 필름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놀란것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집 다음으로 많았단 것이다. 갈때마다 오래 머물다왔었지 하고 납득을 했다. 자주가다보니 아이들도 이곳을 편하게 생각한다는걸 느낀다. 손님이 없으면 맨발로 자기집마냥 돌아다니곤 하니까. 이곳을 처음 갔을때부터 낯설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 나무로 된 창문과 문들을 보면 엄마아빠와 살던 집이 떠오르는 어쩐지 마음이 말랑해지는 공간이었다. 가장 중요한 커피는 완벽한 내 취향이었고 완벽한 언니의 취향이기도 했다. 한동안 언니랑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가까운 거리도 아니지만 자주 가게 되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남편 + 아기 + 아기가 되기까지 우리가족은 이곳을 변함없이 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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