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런 하루
“You made my day!"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당신이 오늘 나의 하루를 완성시킬만큼 날 행복하게 했다는 뜻이다.
오늘 나는 스커트가 예쁘다는 칭찬에 사르르 녹아내렸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꽤 커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한 아이가 수줍게 다가와 “I love your skrt!"라며 미소지었다. 평소 패션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던 터라 그 한마디가 기분을 한껏 띄워줬다. 우울한 내 얼굴을 보고 위로해주고 싶었던건지 진짜 스커트가 맘에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아이들의 다정하고 속깊은 모습을 볼 때마다 저 깊은 곳에서 파란 새싹이 뿅! 하고 돋아나는 느낌이 든다. 그야말로 내 하루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의미 없는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며 스쳐지난 날들이 참 아깝다. 하루를 새삼스럽게 잘 관찰해보자. 생각보다 예쁘게 빛나는 것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