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써보는 것 같아요.
뭐 그리 바빴냐고 물으신다면 드릴 말씀은 없지만..
앗
그전에 제 근황을 궁금해하실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너무 김칫국 한 사발 들이키는 걸까요 T_Tㅎㅎ
최근에 독감을 두 번이나 걸리기도 했고
무기력증 엘리자베스 씨까지 다녀가시기도 했고
결막하출혈로 노트북이나 책을 오래 보고 있는 게 힘들었어요.
몸이 이럴지라도..
저는 아직 키워야 할 아이가 있으니
어찌 됐든 지금의 저의 본업인 육아에 조금 더 치중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글쓰기는 아예 놓지는 않았어요.
공모전을 준비 중이고,
소설반 숙제도... 느리지만 열심히 따라가고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 정작 제가 연재(이제 이게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하는
브런치북은 거의 놓아버렸더라고요! ㅋㅋ
아, 다 그만할래! 이건 아니었는데 상황이 좀 그렇게 되었어요.
개인적인 일까지 터져버려서.. 방황하는 요즘입니다.
하필 이게 저와 아이의 앞날을 좌우지하는 중요한 일이라..
시시콜콜 털어내자니 지금 제 글을 읽어주시는 작가님들이 피로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렇다고 뭉뚱그려 말하자니.. 차라리 말을 하지 말든가! 하실까 봐
이 글은 어쩌면 혼자 발 동동 구르다 끝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가장 중요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뭐냐면
브런치는 당분간 쉬어가려고요.
맨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
글쓰기의 기본기도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글을 쓰려니까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거기다 기획도 제대로 설정하지 않고 브런치북 연재까지..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
글쓰기를 놓지는 않을거예요.
어찌됐든 저는 글을 정말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글을 오래오래 쓰기 위해선
제가 좀 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하고 다듬어서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해볼게요.
기존의 글들을 지울까 하다가,
엉성한 글이어도 다 제 자식같은 글들이니..
그리고 저기서 또 어떤 소재를 얻을 지 모르니 ㅎㅎ 남겨두려합니다.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마음 따뜻한 작가님들 덕분에
그래도 내가 누군가에게는 미약하게나마 존재감 있는 사람이었구나..하고 돌아보게 되었어요.
좀 더 연마해서
하산하여 돌아올게요..
돌아온다는 말도 참 거창하죠
이래놓고 글이 안 늘어있음 어떡하나, 걱정은 되는데
부지런히 연습해봐야죠!
그때까지 부디 건강히 잘 계셔요 작가님들..
구취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찾아가면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