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ㄱ ㅏ끔...
멀리 떠ㄴr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본다.
그만큼 일상에 지쳐 피곤함을 느낄 때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라. ㅠㅠ 잠을 자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 그래서 가끔 무의식적으로(?)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는가? 나는 #시골풍경 #자연 #힐링이 떠오른다. 그래서 푹- 쉬고 싶을 때 나도 모르게 이 영화를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얼마 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처럼 나도 시골에서 살게 된다면 어떨지 말이다. '나도 저렇게 매일 건강한 음식만을 먹고, 하늘색 초록색이 가득 칠해진 자연을 보면서 평온한 하루하루를 살게 될까?' 싶었다. 안 그래도 요즘 여러 기사에서는 귀농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들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 것인지, 이와 관련된 정책은 없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봤다.
찾았다! 바로 올해 3월 중순부터 농림축산 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지원' 제도를 발견했다. 이는 말 그대로 농업,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해보고 귀농 귀촌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나처럼 귀농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농촌 생활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부족해 결심하기까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제도로 딱 좋은 것 같다.
이 제도는 신청하면 최대 6개월 이내로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월 15일 이상 성실히 참여하면 월 30만 원의 연수비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 농촌체험활동(일손 돕기, 영농실습), 주민화합 활동(마을 가꾸기, 지역 간담회), 현장견학(선도농가, 선배 귀농인) 등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나처럼 귀농을 꿈꾸는 사람에게 귀촌을 하기 전 미리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이웃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고 한다. 이를 통해 귀농 생활을 미리 적응할 수 있고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힐 수 있을 것 같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하다 청년 귀농교육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농사를 체험해본 후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작물을 재배하고 직접 키우는 성취감! 여러분께도 귀농을 적극 추천합니다.
-'휘○람 딸기농장'-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생활은 많이 바뀌었다. 특히 사람들은 건강과 환경을 더욱 특별히 생각하게 되면서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지고 인구가 많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커진 것 같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미래에 반영해 도시 사람들이 귀촌 귀농 생활을 미리 체험해보고 신중한 결정을 해볼 수 있도록 돕고자 해서 만든 정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이유도 더 많겠지만 말이다.)
*코로나19 이후 도시민의 귀농·귀촌 의향은 이전(34.6%) 보다 증가한 41.4%(KREI, ‘20.12)
귀농 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음. 나름 신선하게 보이는 코너가 많다. 복잡한 귀농 절차를 설명해놓은 인포그래픽 이미지도 있고,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위해서 청년들에게 영농 창업 자금, 기술, 경영 교육과 컨설팅 등 여러 혜택을 지원해 주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을 설명해 주는 글도 보인다.
본격적으로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농촌에서 살아보기]라는 카테고리를 클릭해야 한다. (이곳에 접속하면 갑. 분. 펜. 예(갑자기 분위기 펜션 예약)가 된다.) 신청 종류는 ①귀농형 / ②귀촌형 / ③프로젝트 참여형으로 나뉜다. 신청 인원은 마을에 따라 10명 내외이고, 많게는 25명까지 모집하는 곳도 보인다. 신청하지 않을 사람이라도 꼭 한 번 들어가서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참으로 신선한 느낌이었달까.)
① 귀농형 : 지역 주요 작물 재배기술과 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귀농
② 귀촌형 : 농촌 이해 주민 교류 지역 탐색 등 농촌 생활 전반을 도움
③ 프로젝트형 :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 일자리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게 참여 기회를 지원
아, 신청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 사람 중 ① 만 18세 이상(프로젝트 참여형은 만 40세 미만 청년만 신청 가능), ②동(洞) 지역 거주자이어야 하고, 참가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와 연접한 시군의 운영 마을로는 신청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외에도 운영 마을별로 별도의 요건(연령 상한 등)이 정해져 있고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농촌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평생을 도시에서만 살아본 사람이 귀농이나 귀촌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인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이번 제도는 나 같은 사람에게 더욱 유익하게 느껴진다.
물론, 현실에 지쳐 단편적인 부분만 바라보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청년으로서 귀촌 귀농을 하게 된다면 그에 필요한 집도 땅도 가족도 아무 연고가 없이 지내야 한다는 것이 큰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제도도 사람들의 이러한 걱정 요소 때문에 만들어진 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귀촌 귀농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적절한 지원 제도가 생겨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쪼록, 귀농 귀촌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이번 글에서 소개한 귀농 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를 꼭 한번 확인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