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온도와 함께 불쾌지수도 슬슬 오를 것 같은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이미 티미도 아침저녁으로 흘리는 땀과 함께 더위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구직자들이 조금이나마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시원한 소식을 준비했다.
아마 우리글을 꾸준히 읽어준 독자라면 위 제목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억이 날 것이다. 맞다. 바로 1달여쯤 전 자치구별로 마감되는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을 소개하며 비슷한 제목을 썼기 때문이다. 이번 주제는 더욱 빠르게 한 주 동안 모집과 마감을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이다. 바로 ‘서울시 청년수당’이다. 빨리 확인하고 신청하길 바라는 마음에 제목을 급하게 재사용(?) 해 보았다.
※ 참고로 알려주자면,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이번 달 말까지 모집을 마감한다고 한다. 구직자라면 잊지 말고 꼭 확인하자.
‘서울시 청년수당’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34세의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서울시에서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지원금이다. 졸업 후 2년 이상 실직 또는 미취업 상태인 청년들에게 매월 50만 원의 금액을 체크카드를 통해 지급한다. 특이한 사실은 월 50만 원의 지급 수당 중 5만 원은 제로 페이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는 점이다. 내가 신청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많은 여러분들을 위해 우선 신청 자격과 접수기간을 알려주겠다.
신청 자격
① 거주 요건 : 신청일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상 거주자
② 신청 연령 : 만 19세 ~ 만 34세 : 1986년 6월생 ~ 2002년 6월생
③ 최종학력 졸업(중퇴․제적․수료) 후 2년 넘은 사람
※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 신청 불가
④ 2021년 5월 기준 건강보험료 월 부과액이 지역가입자 277,765원, 직장가입자 252,295원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사람
⑤ 미취업자(고용보험 미가입자)만 신청 가능
- 고용보험 가입되어 있더라도,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 근로자이면 신청 가능
접수 기간
6월 14일(월) 9시 ~ 6월 17일(목) 16시
신청하기▼
이번 청년수당을 신청하려던 사람들은 짧은 신청 기간에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사실 올해 서울시 청년수당은 3월 즈음에 공고를 내서 4월에 1차 신청을 진행했었다. 그 이후 6월 초 새로운 공고문이 나오고 이번 주에 2차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한발 늦은 티미의 글이 아쉬울 따름이다 ㅠㅠ)
※ 신청하기 전 졸업한 지 2년이 넘은 사실을 증명해야 하니 최종학교 졸업 증명서(또는 수료증) 등을 증빙서류로 꼭 챙기도록 하자.
※ 공고문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접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있으니, 만약 이 글을 조금 늦게 발견한 사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콜센터 (1566-3344)에 꼭 문의해 보자!
다른 지원 사업과 헷갈릴 수 있어 미리 알려드림! 2
아마 50만 원의 금액을 일정 기간(3~6개월) 지급한다는 지원내용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을 것이다. 바로 티미가 다른 글에서 설명을 해 주었던 ‘국민 취업지원 제도’와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제도’에서 비슷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 가지 제도가 조금씩 내용이 다르기에, 티미가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보았다.
다른 지원 제도와 다른 특이한 점은 지난번에 안내한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과 조건이 맞으면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비록 최종학력 졸업(또는 중퇴, 제적, 수료) 후 2년이라는 기준을 보면 두 정책의 대상이 다르게 구분되어 있지만, 만약 본인의 졸업(중퇴, 제적, 수료) 날짜가 두 신청일 사이에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예 : 최종학교 졸업(중퇴, 제적, 수료) 일이 2019년 6월 1일인 경우
- 2021년 5월에 신청하는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 졸업 후 2년 이전
- 2021년 6월에 신청하는 서울시 청년수당 : 졸업 후 2년 이후)
이 글을 읽으며 본인이 해당하는지 궁금하다면, 콜센터 (1566-3344) 또는 사업 담당자에게 연락해 청년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티미 Says...
우선 비록 지난주 공고가 나오고 1주일 뒤인 이번 주에 진행하긴 했지만 4일 만에 급하게 접수를 마친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다. 지원이 많이 몰리는 사업이니만큼 접수 기간을 짧게 정한 것도 있겠지만 좀 더 많은 청년에게 알려지고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일 동안 구직활동에 바쁜 청년들을 위해 주말을 포함해 지원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글에서는 적지 않았지만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에 도움을 주는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원도에서도 이번 주 금요일(18일)까지 서울시와 비슷한 형태의 '강원도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신청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정책들이 서울시 이외에는 크게 홍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다. 실제로 이 정책을 검색해보면 강원도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 지원센터와 공공기관 홈페이지 이외에는 제대로 된 홍보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다. 아무래도 대상인 청년과 지원 사업의 수가 적은 지방에서 크게 홍보를 하거나 지원내용을 알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청년들 역시 구직과 생활에 곤란을 겪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조금이라도 더 자주 전달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열고닫기가 꼭 하려는 일이다!)
에디터 '티미'의 3줄 요약
1. 이번 주 목요일(내일!) 16시까지 지원을 받는 서울시 청년수당이 있다.
2. 본인이 지원 대상인지, 다른 지원금과 중복 여부가 가능한지 잘 살펴보자.
① 서울시 주민등록상 거주자
② 만 19세 ~ 만 34세
③ 최종학력 졸업(중퇴․제적․수료) 후 2년 넘은 사람
④ 미취업자(고용보험 미가입자)
⑤ 중위소득 150% 이하인 사람
3.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구직활동 지원금 제도도 잘 홍보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