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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고닫기 OPCL May 28. 2021

서울시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알아보기


오늘은 내가 (저녁) 쏜다! / 얘 뭐라니;;

얼마 전 이직 준비를 하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직업 없는 친구에게 얻어먹을 순 없지’라며 유쾌하게(?) 밥을 사주고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의 내 모습이 어렴풋하게 생각났다.

아마 많은 취업 준비생이 느꼈겠지만, 돈을 벌지도 못하는데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돈을 쓰기는 참 어렵다. 실제로 2017년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의 83%가 하루 한 끼 이상은 굶는다는 응답을 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끼니를 거른다고 한다.(출처 : 동아닷컴) 나도 작은 지출이 부담스러워 좋아하는 간식 앞에서도 ‘면접 때 생각해서 과식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애써 자기 최면을 걸던 기억이 난다. (쓰고 보니 조금은 궁상맞아 보이기는 하는데, 어쩌랴. 취업 준비생의 마음이 그랬던 걸로 좋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 ㅠㅠ)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더군다나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코로나, 저성장, 급격한 사회 변화 등등등)로 취직하기 정말 어려운 시절인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국민 취업지원제도(이전 화 참고)를 비롯해 취업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신청 자격이나 일정에 문제가 있어 지원 사업에 엄두를 내지 못한 취업 준비생들이 많으리라. 다행히 이번에 서울시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정책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시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그것이 궁금하다.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은 올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에서 준비한 ‘위기 극복 재난지원금’의 일부로 미취업 청년을 위한 지원금이다. 졸업 후 2년 이내의 실직 또는 미취업 중인 서울 청년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구에서 쓸 수 있는 50만 원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신 구별로 지원 일정과 자격이 조금씩 다르니 꼭 확인이 필요하다. 우선 장려금을 신청하려는 청년들은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신청 자격

   ① 출생연도가 1986년생~2002년생인 청년
   ②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각 자치구) 거주자
   ③ 고용보험 미가입한 미취업자
      ※ 고용보험 가입한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 근로자(아르바이트 등) 신청 가능
   ④ 졸업생 중 졸업연도가 2019년, 2020년, 2021년인 청년
      ※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졸업유예 등 졸업예정자는 사업 참여 불가
   ⑤ 현재 실업급여 수급자가 아니고 수급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청년
   ⑥ ’ 20년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
   ⑦ ’ 21년 국민 취업지원 제도(1 유형)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


글을 읽는 분들께 왜 이 좋은 제도를 이제야 안내하는지 화를 낼 수 있어 변명하자면 원래 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모집 계획이 다 정해지면 작성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 글이 올라가는 주 금요일(14)부터 취업장려금 모집을 마감하는 자치구(성동구양천구)가 있기에 서울시의 모든 청년이 혜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부랴부랴 업로드를 진행했다.



다른 지원 사업과 헷갈릴 수 있어 알려드림!

신청 자격 풀어서 설명해 주기


작년에 취직 준비를 하던 분이라면 아마 어디선가 비슷한 이름의 지원 사업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6개월간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말이다. 매월 지급하던 금액(50만 원)이 이번에 제공하는 금액과 똑같아서 글을 쓰는 티미도 살짝 당황했었다.(당시 티미 이 지원금이 다시 생겼나?)
(※현재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2021년 국민 취업지원 제도 1 유형으로 변경되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작년에 이 지원금을 받았던 사람들은 올해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없다. 지난해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과 올해 국민 취업지원 제도 1 유형에 참여한 사람실업급여를 받고 있거나 대상인 사람은 이 지원 사업의 신청 대상이 아니다말로 설명하면 복잡하니 아래 표에 연도별로 참여한 취업 관련 지원 사업을 구분해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는지 정리해보기로 했다. (※ 2018년 이전 지원 사업 참여자는 졸업 후 2년 이상이 지나 취업장려금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내가 참여한 지원 사업이 있는데 신청할 수 있을까?



신청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tip

지원되는 모바일 지역상품권은 제로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여 자치구 안에 있는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친절하게도 취업장려금 신청 페이지에 사용방법을 안내한 파일도 첨부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혹시 구별로 진행하는 취업장려금 신청 일정이 궁금하거나 대상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열고닫기 블로그’ 또는 ‘열고닫기 플랫폼’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링크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취업장려금 #(내가 사는 자치구) 등으로 검색하면 지역별로 잘 정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글을 작성한 날짜(5/12)를 기준으로 20여 구의 공고문이 준비되어 있다. (이런 글을 어디선가 적은 것 같은데...)



티미 Says...

서울시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에 드리는 말씀

앞서 말했듯 이번 취업장려금은 서울시에서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편성한 예산 일부를 미취업 청년을 위해 만든 지원 사업이다. 예산의 성격이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자는 의미로 준비한 일회성 지원금이니만큼 지원금 역시 한 명당 한 번씩만 지급하고 있다. 비록 급하게 준비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든 제도이지만,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모바일 상품권 형태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진정한 취업장려금’의 의미인지 되묻고 싶다.
 
또한,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받고 상품권을 지급하는 시기가 조금은 아쉽다. 한창 신청을 받는 시기인 지금(5월 중순)은 주요 기업들의 취업 일정인 상반기 채용이 조금은 지난 시기이다. 물론 상품권이 올해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 기간이 충분하니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지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보면 상반기에 급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늦은 지원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구별로 신청 기간이 너무 많이 다른 점이 아쉽기도 하다. 자치구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니만큼 일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1달이 넘게 차이가 나게 되면 같은 기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이 구별로 지원 효과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업무를 진행하시는 공무원분들이 많은 일로 바쁘신 줄은 정말 잘 알지만, 대략적인 기간을 맞추어 진행하면 어떨까 싶었다.
 
이렇게 많은 불평(?)을 쏟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제도가 나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말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푸념을 늘어놓는다는 사실은 지원 제도 자체가 없었으면 생각하지도 못할 내용이기 때문이다. 부디 취업 준비생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길게 적어보았다. 물론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정말 힘내시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진짜로!)

※ 혹시 지원 신청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또는 인스타로 남겨달라. 식사 대접은 어렵겠지만 답변은 빠르게 가능하다.



에디터 '티미'의 3줄 요약
1. 서울시 취업 준비생들의 어려움을 달래줄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제도가 있다.
2. 본인이 취업 준비생이라면 다음 신청 자격을 잘 확인해보도록 하자.
   ① 청년
   ② 서울시(각 자치구) 거주자
   ③ 고용보험 미가입한 미취업자 또는 단기 근로자 (주 26시간 이하 or 3개월 이하)
   ④ 졸업 후 2년 내인 자
   ⑤ 실업급여,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국민 취업지원 제도(1유형)을 신청하지 않은 자
3. 코로나 이후 힘든 취업 준비생들을 어루만질 수 있는 제도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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