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 세대는 온라인 미술관을 통하거나 예술가, 갤러리들과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통하며 예술품을 사 모으기도 한다. 그리고 MZ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의류, 신발, 화장품 등 콜라보 등 한정판 상품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곤 한다. 무엇보다 MZ 세대들의 인기를 얻는 데는 이러한 가치가 담긴 작품에 소액부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공동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게 되면서 소액으로도 작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아트테크는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MZ 세대로부터 이색 재테크 종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트테크'란 아트(Art)와 재테크(-tech)를 합친 신조어다. 눈으로 보고 즐기던 예술작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오프라인 전시를 즐겨봐야 했던 코로나19 이전 때와는 다르게 온라인에서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내 것으로 사들일 수도 있게 되었다.
아트테크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림을 사겠다'라고 한다면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대의 금액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아트테크는 단돈 1,000원만 있어도 그림을 살 수 있다.
아트테크는 공동구매 혹은 분할 구매로 불리는 '조각 구매'로 분할 소유를 통해 주식이나 펀드처럼 미술품에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플랫폼 업체에서 공동구매로 판매한 작품의 가격이 올랐을 때 소유권을 팔아서 시세차익을 내고, 투자자들로부터 작품을 임대해 전시하면서 부가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조각 투자(=공동구매)는 적은 돈으로 유명 그림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권리 소유자가 많아서 내가 팔고 싶을 때 팔 수 없는 것은 단점이 된다.)
아트테크는 '테사','아트투게더','아트앤가이드'등 관련 업체 홈페이지 & 앱 다운로드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단, 최소 투자금액은 플랫폼별로 다르니 위 이미지를 참고해두도록 하자.
미술품은 양도를 할 때만 세금을 내면 된다. (부동산을 양도하거나 보유할 때 세금을 전부 내는 것과는 다른 개념) 미술품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은 우리나라 소득세법상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방 소득세를 포함하면 22%, 양도가액이 6,000만 원 미만이면 세금은 0원이다. 그리고 양도가액* 6,000만 원이 넘더라도 세금은 생각보다 큰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인 미술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8,000만 원에 팔았다면? 이때는 양도가액이 1억 원 이하이기 때문에 필요 경비율 90%가 적용된다. (이는 7,200만 원이 필요 경비로 제외되고 나머지 10%인 800만 원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된다.) 그리고 세율(지방 소득세 포함) 22%를 적용하면 세금은 175만 원만 내면 된다.
*세제혜택 : 크게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혜택으로 나뉜다.(자녀 세액공제, 기부금 세액공제, 기본공제, 추가공제 등)
*양도가액 : 자산을 양도할 때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로 거래한 금액
오늘날 플랫폼을 통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경우, 꼭 필요한 '기술'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트테크의 심장&지문 기능을 하고 있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붙이는 바코드 개념과 비슷하다. 일상에서도 어떤 물건의 바코드를 찍으면 그 물건에 대한 정보가 쭉-(누가 소유하고 있고, 언제 만들어졌고, 누가 관리하는지 등)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NFT는 어떤 디지털 자산이 언제 만들어졌고, 언제 거래됐으며, 현재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기록할 수 있다.
사람도 각자의 다른 심장 또는 지문을 가지고 있듯이 아트테크에 있어 NFT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NFT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기술이다. 때문에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저장되어 디지털 자산이 얼마큼 판매가 되었는지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NFT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서 원본과 복제본을 구분할 수 있고 원본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손쉽게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가장 큰 특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 이더리움* 네트워크상 구현이 가능함.
- 그림, 음악, 게임 등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토큰
- 일반 가상 화폐와 달리 1개 토큰마다 가격이 다름
- 디지털로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음
*이더리움
-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
- 사이버 공간에서 암호화된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거래되고 있음.
이제는 예술에도 P2P 산업*이 침투한 셈이다. 그만큼 여러 가지 기술이 결합되었고, 여러 문제점도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야기되는 문제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문제점 ①
바로 아트테크 플랫폼의 법적 책임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아트테크처럼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은 투자 방식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러한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문제점 ②
미술품 투자는 작품값이 올라 경매를 통한 수익과 전시를 통한 렌털 수익으로 나뉠 수 있다. 주식과 채권 등 다른 투자 자산처럼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고, 미술품의 가치 분석과 미래 시장 가격 예측이 어렵다는 점도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문제점 ③
그림 전체가 아닌 분할 소유를 한다는 점에서 판매와 보유에 대한 의사결정권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투자자 본인 역시 현제 미술 시장의 흐름, 작품 사이즈, 작가에 대한 배경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P2P
개인 간 거래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우리나라에는 2018년도부터 '아트테크'라는 것이 생겨났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오프라인 거래가 수월했겠지만 값비싼 그림을 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손쉽게 그림을 사고팔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자체가 MZ 세대 사이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했다는 사실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이 아트테크가 안정된 투자방식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아트테크의 경우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걱정하는 점은 아트플랫폼 중개 플랫폼들이 금융당국에 등록된 공식 금융 투자 업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저작권이나 소유권 등 법적 해결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보호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위와 같은 위험 변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현재 미술 시장에 대한 흐름이나 작품 사이즈, 배경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잊지 않아야겠다.
에디터 '옌'의 4줄 요약
1. '아트테크'란?
- '아트테크'란 아트(Art)와 재테크(-tech)를 합친 신조어
- 눈으로 보고 즐기던 예술작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
2. 아트테크의 장점
① 단돈 1,000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② 세제 혜택이 가능하다.
3. NFT 주요 특징
-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기술
- 이더리움 네트워크상 구현이 가능함
- 그림, 음악, 게임 등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토큰
- 일반 가상 화폐와 달리 토큰마다 가격이 다름
- 디지털로 진위나 소유권 증명하는 데 사용
4. 아트테크의 문제점
① 아트테크 플랫폼의 법적 책임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음
② 주식과 채권 등 다른 투자 자산처럼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고, 미술품의 가치 분석과 미래 시장 가격 예측이 어려움
③ 그림 전체가 아닌 분할 소유를 한다는 점에서 판매와 보유에 대한 의사결정권에서 자유롭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