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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석규 Sep 24. 2021

마음의 거리두기

집에 오는 길..

잠시 마음과 거리두기


우리는 살면서 '쉬고 싶다. 미치겠다', 당신 때문에 못살아'라고 입에 달고 산다.

마음과 거리두기는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

카오스에 있는 우리 마음을 잠시 내려 놓고 멀리 떠나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등산?

바닷가에 앉아 멀리 해가 뜨는 모습도 보는 것도 좋다.

프레퍼는 재앙, 재난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철저히 미리 준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힘이 든다는 것은 마음과 거리를 두라는 신호이다.

늘 좋은 감정으로 가짜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다.

혼자 보낼 수 있는 마음 거리두기를 연습해  보는 것도 좋다.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함이다.


학교 동료 교수와 제주도에서 버스를 타고 모른는 곳을 다녀 본  적이 있다. 행선지 없이 아무 버스나 고 가는 여행도 자신과 조금 거리를 두며 적응하기 위한 준비이다.


우리 삶은 매일 출근하고 집안일하고 직진만 하다 지치기도 한다. 그뿐인가 사람때문에 지치고 힘들고, 다투다가 헤어지고 욕하고 산다.다행이게도 잘 풀리면 좋지만 사는  녹녹치 않다. 매일 휴가이고 싶고 쉬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가?


꽃도 비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떨어진다. 하물며 사람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던가?

가을이 되면 조용히 귀기울여 보라. 귀뚜라미 소리, 사람들이 사는 소리, 낙엽 소리.

쉼표는 마침표를 위해 찍기 위해  쓰는 것 뿐이다. 출발했으면 중간에 쉼표도 필요하다. 쉼표는 거리두기이다. 잠시 거리두기는 마침표를 찍기 위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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