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언젠가 그대를 지치게 할 것이다.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나중에야 정의가 절름거리며 그대를 따라오리라.
그대가 하나의 별이 되고자 한다면,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여전히 비추어야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감정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독해봐야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고독은 하늘의 별과 같아서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추어야 한다.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사건과 자극들은 우리의 감정들로 엮여 있으니 여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은 어떤 자극에 대한 실제적인 반응이고 태도이다. 감정은 어떤 것도 더하지 않는 순간순간마다 존재하는 진심이다.
지금 기분이 어때? 지금 감정이 어떤지 말해 줄래?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을 묻는다는 것은 진심을 표현하고 말해 달라는 것이다.
'저런 인간 때문에 내가 못살아, 너 때문에 내가 못살아!'
서로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늘 좋은 감정만 있을 수 없다.
직장생활이나 가족 간 대화에서도 우리는 많은 감정들이 서로 오고 가며 표현하고 수용하기도 한다. 직장상사나 동료 때문에 짜증이 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신은 해야 할 일을 미루고 결과에 대해서는 상사 앞에게 모든 걸 자신이 다 한 것처럼 행동하는 동료를 보며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부부간에 사소한 일로 인해 서로 미워하고 다투었던 감정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내를 위해 애써 사 온 선물을 보고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표정으로 남편의 성의를 무시할 때 당신은 아내를 향한 그 어떤 감정이든 느끼게 된다. 늘 학교를 갔다 오면 공부에 흥미가 없다고 너무 힘들어하는 자녀를 보면 안타깝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다양한 자극과 사건으로부터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감정은 슬프고, 두렵고, 외롭고, 힘들 다고 느끼는 감정들도 있지만, 기쁘고, 행복하고, 희망적인 긍정적인 감정들도 자주 느끼고 표현해야 한다. 기쁘거나 행복한 감정을 내색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사는 것이다.
진심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불쾌한 감정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거나 다른 사람들과 불편하게 만든 적이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 억울하고 답답하고, 두렵고, 외롭다는 감정들을 어떻게 자주 사용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은 고독이라는 거울 속에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다 보면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서있는 자리가 어디론가 도피하거나 숨고 싶은 감정보다는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고, 누군가와 함께 당신의 마음을 나누고 싶어질 것이다. 사랑하는 자만이 경멸할 수 있다. 자신을 미워하고 외롭고 힘들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을 미워하고 경멸하고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알 수 있겠는가?
우리가 일하는 격도 달라져야 한다. 때로는 힘들고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당신이 그 일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몇 번을 그만두고 싶다가도 그 무엇 때문에 다시 마음을 고쳐 먹고 일을 하는 것은 먹고살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일은 일에 대한 고독을 알 때 일을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일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과 고독함을 알 때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