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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Aug 01. 2018

틈새시장 노리는 외산 스마트폰

외산 스마트폰으로 시장 다양화를!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가 1위, 애플이 2위, LG전자가 3위입니다. 이 세 제조사가 거의 90~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나머지 10%도 안 되는 점유율을 두고 소수의 외국계 제조사들과 통신사의 OEM 제품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외산 스마트폰의 인기는 아이폰을 제외하면 매우 낮은 편인데, 그래도 최근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조금씩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 외국 제조사들도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외국 제조사들이 올해 국내에 출시한, 혹은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을 모아봤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2


소니는 애플을 제외하면 가장 꾸준하게 국내에 스마트폰을 출시해 온 외국 제조사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특유의 예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나름대로 충성도 높은 소비 계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지나친 자기복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디자인, 그리고 전반적으로 약한 내구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받으며 갈수록 인기가 줄고 있습니다.


어쨌든 소니는 올해 4월에 플래그십 라인업인 엑스페리아 XZ2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 5.7인치 18:9 디스플레이, 2160x1080 해상도, 3060~318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추었습니다.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900만 화소입니다. 다른 사양은 거의 동일하고 디스플레이 크기가 5인치인 엑스페리아 XZ2 컴팩트 모델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XZ2 시리즈는 공개 당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일단 새로운 콘셉트의 유선형 디자인이 기존 엑스페리아 소비자들에게 혹평 받았고,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면서 소니에서 판매하는 음향기기마저 이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출고가는 XZ2가 891,000원, XZ2 컴팩트가 792,000원입니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5


얼마 전 샤오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며 과거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발표회 자리에서 ‘홍미 노트 5’, 국내 정식 명칭은 레드미(Redmi) 노트 5도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레드미 노트 5는 샤오미의 중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중국에서는 올해 3월에 출시된 바 있습니다.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 636,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 5.99인치 18:9 디스플레이, 2160x1080 해상도, 3900~4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프로세서는 중급형이지만 다른 사양은 플래그십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입니다. 카메라는 전면 13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500만 화소 듀얼을 채용했습니다.



레드미 노트 5는 샤오미가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세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이전 제품들과의 차이는 자급제 판매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도 정식 유통이 된다는 점입니다. 출고가는 299,200원으로 책정됐는데, 국내 제조사의 중급형 스마트폰이 50~60만 원을 호가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로 샤오미는 한국에 지사가 없지만,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데요. 레드미 노트 5는 샤오미 공식 한국어 페이지에 처음으로 등록된 스마트폰입니다. 이를 두고 향후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고 있습니다.





블랙베리 키2


블랙베리는 2016년 하드웨어 제조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TCL과 계약해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작년 TCL에서 제조한 첫 번째 블랙베리 스마트폰 키원(KEYone)을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5년 만에 CJ헬로모바일을 통해서 정식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후속 모델인 블랙베리 키2가 마찬가지로 CJ헬로모바일을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블랙베리 키원과 키2는 모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입니다. 키2는 중급형 프로세서 중에서는 상위에 속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660을 탑재했고, 6GB 램, 64/128GB 내장 메모리, 4.5인치 디스플레이에 1620x1080 해상도, 35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추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비율이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것은 블랙베리 특유의 물리 키보드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25시간 이상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스마트폰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배터리 사용량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고가는 64GB 모델이 649,000원, 128GB 모델이 693,000원입니다.





화웨이 P 스마트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본래 통신장비 전문 업체로 국내 통신사들과도 화웨이의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백도어 논란이 거세지면서 국내 5G 장비 도입 문제로 잡음이 많습니다. 화웨이는 국내 통신장비 시장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6년 플래그십 모델인 P9 시리즈를 정식 출시하면서 본격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저가형 모델인 P10 라이트를 Be Y2폰으로 출시한 것 외에는 제품 출시가 없어서 한국 시장을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최근 P 스마트 모델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화웨이 P 스마트는 중ㆍ보급형 성능을 갖추었고, 유럽 시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국내서는 통신사를 거치지 않은 자급제 단말기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세한 판매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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